신고율·판단율도 지속적 하락
가정 내 학대가 과소 탐지로
재학대 비율은 평균보다 높아

2024년 광주광역시의 아동학대 발견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신고 건수, 학대 판단 건수, 그리고 피해 아동 발견율까지 모두 낮은 '삼중 저하' 현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 가정과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이 최근 발간한 '젠더브리프 제76호'에 따르면 2024년 광주광역시의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925건으로 2019년 1천89건에 비해 15.1% 감소했다. 특히 학대 사례 판단 건수는 같은 기간 1천89건에서 406건으로 53.7%나 급감했으며, 아동학대 사례 판단율 또한 80.4%에서 43.9%로 크게 낮아졌다. 이러한 감소 추세는 2024년 피해 아동 발견율 1.90‰(천 명당 1.90명)이라는 전국 최하위 기록으로 이어졌다.
광주 지역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량은 전국 대비 2.0%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신고 의무자의 신고 비중 또한 전국 평균보다 낮다. 또한 학대 발생 장소의 83.0%가 가정 내인 점을 고려할 때 외부에서 학대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과소 탐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광주 지역의 재학대 사례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는 점이다. 이는 아동 보호 개입이 실패했음을 의미하며 학대 가정에 대한 사례 관리와 고위험 가정에 대한 지속적인 개입이 절실함을 보여준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의 전문성 강화 및 심리적 회복 지원 ▲학교, 보육시설 등 2차 방어선의 신고 기능 확대 ▲물리적 흔적이 적어 판정이 어려운 정서·방임 학대에 대한 인식 제고 ▲가정폭력-아동학대 연계 판단 체계 정비 등이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다.
김경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아동학대는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하며 "모든 아동의 안전과 권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예방·보호·회복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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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기안84와 연프·AI 결합한 실험 예능 내놓는다
[서울=뉴시스]18일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AI 연애 서바이벌 '나의 AI 파트너 - 기이한 연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손정민 PD, 원승재 PD, 기안84, 장도연이 참석했다.(사진=SBS 제공) 2026.08.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인공지능(AI)'과 '연프'(연애 프로그램)를 결합한 실험적인 프로그램이 시청자를 찾는다.18일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AI 연애 서바이벌 '나의 AI 파트너 - 기이한 연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손정민 PD, 원승재 PD, 기안84, 장도연이 자리했다.이 프로그램은 '인간 대표' 3인이 AI 파트너와 데이트하며 AI의 가능성과 한계를 관찰하는 실험 예능이다.손 PD는 "사람을 뒤흔들 만큼 강렬한 감정이 사랑이지 않나. AI가 사랑의 영역까지 들어올 수 있다면 존재의 층위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래서 인간과 AI 사이에서 실제로 어떤 감정적 교류가 일어나는지를 집중적으로 관찰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원 PD는 "AI도 하나의 출연자라고 생각했다. 기본적인 성격을 설계한 뒤에는 제작진이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고 했다.AI와 직접 연애에 나선 기안84는 "저 역시 하나의 실험을 해 본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했다.또 "지금 우리가 인간과 AI의 감정적 교류가 시작되는 과도기 같은 시대에 살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아울러 "사람에게는 쉽게 하지 못할 이야기도 할 수 있고 항상 들어준다는 점은 매력적이었다"고 했다.또 다른 출연자인 장도연은 "AI와 데이트하던 사람이 결혼식까지 올렸다는 기사를 봤는데 꽤 오랫동안 여운이 남았다"고 했다.그러면서 "제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대화가 흘러가는 순간들이 있었다. 그럴 때는 의외로 인간과 대화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고 했다.제작진은 기존의 연프처럼 '메기 AI'도 투입했다. '메기남·녀'는 연프에서 중간에 투입돼 기존 출연진 사이의 판도를 흔들고 긴장감을 불어넣는 매력적인 남성·여성 출연자를 뜻한다.원 PD는 "메기 AI가 존재한다. 덱스나 최미나수 같은 강렬한 메기를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했다.2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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