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뉴시스]이영주 기자 = 차량 안에서 떨어트린 휴대폰을 줍다 앞서가던 자전거를 들이받아 70대 여성을 숨지게 한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A(43)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21분께 순천시 해룡면의 한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던 중 앞서가던 자전거를 들이받아 탑승자 B(74·여)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운전 도중 차량 안에 떨어트린 휴대폰을 줍다 앞을 보지 못해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사고 당시 음주 또는 무면허는 아니었다. A씨는 경찰에 자신이 낸 사고 내용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내용을 토대로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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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철도특별법' 국회 법사위 통과···광주시 "환영" 법제사법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법사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을 의결했다.이번 특별법은 대구시와 광주시를 연결하는 고속철도의 신속한 건설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국토 균형발전과 영·호남 산업벨트 조성 및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내용이 골자다.구체적으로 ▲신속한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고속철도 역사 주변 3km 이내 개발 예정지역 지정 ▲건설사업 및 주변 지역 개발을 위한 필요 비용 보조·융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달빛철도는 대구(서대구), 경북(고령), 경남(합천·거창·함양), 전북(장수· 남원·순창), 전남(담양), 광주(송정) 등 6개 광역 지자체와 10개 기초 지자체를 경유하는 영호남 연결 철도다. 총길이 198.8㎞로 2030년 완공 목표다. 총사업비 4조5천15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달빛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광주에서 대구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대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이날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특별법은 25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광주시는 이날 "달빛철도 특별법이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환영합니다. 동서화합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달빛철도사업이 시작되기까지 이제 한 걸음 남았습니다. 광주시와 1천700만 영호남 지역민들은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달빛철도 특별법이 의결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고 밝혔다.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