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상가 공실이 늘어나고 있는 광주 충장로 상인들이 '반값 임대'를 선언하고 재도약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충장로1·2·3가 상인회와 상가 건물주, 동구가 '상생 활성화를 위한 반값 임대료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충장로1·2·3가 상가 공실률은 전체 점포 393개 중 영업 점포 305개, 빈점포 88개로 22.4%다. 충장로 4·5가는 이보다 높은 29.9%의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충장로 건물주는 공실 상가 임대료를 주변 시세보다 40~50% 인하된 가격으로 공급하고 최소 2년 운영을 보장하기로 했다. 또 충장상권 진입 문턱을 낮추는데 노력하고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동구는 상가공실 반값 임대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착한 소비, 착한 금융, 착한 일자리 지원 등을 추진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상가 반값 임대 협약은 충장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광주시는 앞으로 공실을 줄이고 충장로 1~3가 활성화를 위한 상생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충장로 3층 이상(연면적 330㎡)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4.3%로 상권이 활력을 잃었다"며 "이번 상생 협약이 상권 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사업을 통해 총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상점가 축제 '라온 페스타' 개최, 특화거리 조성, 골목여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534억원을 투입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등 37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