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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 복원공사 화재 '철렁'···문체부, 재발방지대책 수립

입력 2025.01.08. 09:08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4일 오전 8시41분께 원형 복원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광주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도경찰국 건물 3층에서 철골 용접작업 중 불꽃이 단열재로 튀면서 불이 나 소방 당국에 의해 30여 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 = 독자 제공) 2025.01.04. leeyj2578@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일 광주광역시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 현장에서 벌어진 화재와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대책에는 건설공사 소방안전관리자를 선임하고,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화재는 경찰국 본관 3층에서 천장의 철재 구조물을 절단, 철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인접 단열재가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약 3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발생한 경찰국 본관은 201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시 전시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내부 시설을 전부 철거하고 변형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원형이 남아있지 않았던 상태였다. 화재로 소실된 단열재는 복원하는 과정에서 철거할 예정이었다.

문체부는 해당 건물에 대해 약 한 달 정도 소요되는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 점검 결과에 따라 정확한 구조물 피해 규모를 파악·조치한 후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건물 외 나머지 5개동에 대한 공사는 계획대로 진행해 전체 공사 일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최후의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의 복원을 기다리시는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장 내 안전관리 체계를 종합적으로 재검토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확보해 옛 전남도청을 충실하게 복원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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