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문제로 입찰이 5회 무산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는 광주 지하철 2호선 문제를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광주 북갑)은 지난 3일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상대로 "광주도시철도 2호선 2 단계 구간 유찰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총사업비 증액을 적극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당초 정부가 광주시 요구안 보다 총사업비를 대폭 감액시킨 결과 사업타당성이 부족해 5회나 유찰되었다"며 "작년 예산 1천847억원을 한 푼도 못쓴 책임은 결국 총사업비 책정을 잘못한 정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5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적극 조치하라"고 주문했고 박 장관은 "기재부 협의사항인 총사업비 증액 등 현안을 다시 들여다 보겠다"고 답변했다.
정 의원은 현재 추진 중인 광주 복합쇼핑몰에 대해서도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며 2호선 지선과 BRT 등 교통대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 요구했다. 아울러 2호선 지선에 소요되는 국비 60%(지방비 40%) 예산에 국토부가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박 장관은 정 의원의 지적에 공감하며 "현황을 파악한후 별도보고 하겠다"고 답변해 후속조치가 주목된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