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인문학당·아우르 선정 '눈길'
아름다운 도시 경관은 울창한 공원이나 푸릇한 가로수 등도 영향을 미치지만 건축물이 주는 영향 또한 크다. 이같은 인식을 확장시키기 위해 주변 가로와 도시 경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건축물을 선정하는 아름다운 문화도시 공간상의 올해 수상작이 결정됐다.
건축NGO 나무심는건축인이 지난달 30일 2024 아름다운 문화도시 공간상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아름다운 문화도시 공간상에는 동구인문학당과 아우르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상은 도시에 여유와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푸른길공원 인근을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동구인문학당과 아우르가 푸른길공원의 풍경과 어우러지며 다채로운 인상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수상작이 됐다.
박홍근 나무심는건축인 상임대표는 "아름다운 문화도시 공간상은 아름다운 도시 공간을 발굴해 문화도시공간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킴과 동시에 도시경관자원을 잘 보전해 문화도시 가꾸기의 자생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제정됐다"며 "두 작품은 푸른길공원을 따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경관을 해치지 않고 주변과 어우러지는 건축물이다. 아름다운 공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아름다운 문화도시 공간상은 지난 2006년 광주시와 나무심는건축인이 제정한 상으로 2004년 나무심는건축인이 만든 푸른공간상을 전신으로 한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