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노미' 활성화 나선 보해, 소비자 호응도 높았다

입력 2024.06.11. 16:03 수정 2024.06.11. 16:09
오월 기리는 ‘택시운전사’·완도 다시마 접목 ‘다시 마주’인기
굿즈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한몫…MZ세대 인지도 향상 평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서 포춘쿠키 이벤트에 참여하는 지역민들 모습. 보해양조 제공

택시운전사, 다시 마주.

보해양조가 지역의 아픔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택시운전사'와 완도 다시마를 활용한 '다시 마주'를 잇따라 선보이는 등 '로코노미'에 주력하면서 지역 소비자의 호응도 높아지고 있다.

한때 지역을 대표하는 소주로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했지만 진로 등 대기업 소주에 밀려 지역서도 고전을 이어왔던 보해의 '지역민을 위한 한정판'이나 다름없는 '로코노미' 제품으로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보해 등에 따르면 '로코노미'는 지역의 특색을 담은 제품을 만들고 이를 소비하는 현상으로 최근 유통업계에서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해도 지난 2019년 여수의 상징인 돌산대교와 별빛을 라벨에 담은 '여수밤바다'를 여수 지역 한정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여수 낭만포차를 찾은 관광객들이 가장 즐겨마시는 소주로 입소문이 나섰으며 2022년에는 유명 웹툰작가이자 팝아트 작가인 '기안 84'와 협업한 한정판을 출시했었다.

잎새주와 콜라보로 탄생한 '택시운전사'. 보해양조 제공

보해는 최근 5 ·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영화 '택시운전사'를 오월을 기리는 매개체로 삼아 잎새주 라벨 대신 영화에 나온 택시를 이미지로 한 라벨을 붙인 '택시운전사' 한정판을 광주·전남지역에서 4~5월 두 달간 판매했다.

기존 잎새주의 라벨을 바꿔달은 일종의 이벤트성 제품이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달랐다.

2017년 개봉한 택시운전사 영화가 나온 지도 7년이나 지난 상태에서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다는 점에서 '잘 되겠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택시운전사' 한정판 소주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한 마디로 '소비자들에게 먹히는' 아이템이나 다름없었다.

특히 단순히 제품만 출시하는데 그친 것이 아닌 영화 속 택시를 '굿즈'로 출시하고 젊은 MZ세대를 겨냥한 이벤트를 개최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영화 속 택시인 '브리샤 택시'를 프라모델로 출시한 한정판 굿즈 5천180세트를 마련한 보해는 최근 지역민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기아 타이거즈와 광주 FC 홈경기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열었다.

실제로 보해가 마련한 실물 '브리샤택시' 포토존에는 사진을 찍거나 택시에 탑승해 보며 즐거워하는 MZ세대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인근 부스에서 진행된 오늘의 운세와 함께 한정판 굿즈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포춘쿠기 이벤트 역시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관심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보해로선 해당 이벤트를 통해 MZ세대들에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던 기회였던 셈이다.

완도군과 협업으로 만들어낸 '다시 마주'. 보해양조 제공

보해가 완도와 협업으로 만들어낸 '다시 마주'역시 마찬가지다.

세계 최초로 해조류인 다시마를 원료로 한 소주라는 의미와 함께 '다시 서로를 마주해 가치 있는 순간을 공유하자'는 뜻을 담고 있는 다시 마주도 '지역 한정판'이다.

처음엔 완도지역에 우선 출시됐었지만 광주 ·전남지역 편의점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광주나 전남 곳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된 다시마주는 1차 생산 물량을 완판, 2차 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택시운전사나 다시마주 등 판매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건 지역민들의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광주전남의 다양한 문화를 지역민들과 함께 나누는 색다른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이건어때요??
메타버스
"메타버스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에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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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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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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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스몰 액션 캠페인은?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SNS?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