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광양 첫 폭염중대경보···광주특별시 전역 ‘찜통더위’ 비상

입력 2026.07.25. 13:54 김종찬 기자
광양 체감온도 38도 이상 예상…지역 대부분 폭염특보 유지
재난문자 발송해 야외활동 자제 당부…“생명 위협 수준 더위”
광주 시내 일반도로가 뜨겁게 달구어져 풍경이 아른아른 움직이는 현상인 아지랑이가 빛이 굴절되어 자동차와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이 흐릿하게 보이고 있다. 무등일보DB

광양시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역이 극한 폭염에 휩싸였다. 행정당국은 시민들에게 긴급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며 야외활동 자제와 온열질환 예방을 거듭 당부했다.

광주기상청은 25일 오전 11시를 기해 광양시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으로 올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될 때 발효되는 최고 단계의 폭염특보다.

현재 광주와 담양·화순·여수·순천·곡성·해남 북부·완도(여서도 제외)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며, 이날 오전 11시부터 보성·고흥 북부·무안 북부도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장성·장흥·강진·영암·함평·목포·신안(흑산면 제외)·진도·영광·나주·구례·해남 남부·완도 여서도·무안 남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으며, 고흥 남부도 오전 11시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주요 지점 일최고체감온도는 광양읍과 청산도(완도)가 각각 33.9도, 강진군 33.6도, 의신(진도)과 조선대(광주) 33.5도, 포두(고흥) 33.4도, 솔라시도(해남)와 장흥이 각각 33.3도, 여수공항·흑산도·벌교가 각각 33.2도를 기록했다. 광주도 체감온도 32.1도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폭염경보 지역은 35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광양은 체감온도 38도 이상이 예상되는 만큼 필수 업무를 제외한 야외활동과 실외작업을 최대한 중단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또 영유아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논·밭이나 건설현장 등에서는 작업시간을 조정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폭염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특별시도 이날 오후 12시 28분 긴급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시민들에게 폭염 대응을 당부했다. 시는 “무더운 시간 야외활동(논·밭, 단순작업)을 자제하고 작업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2명 이상이 함께 작업하며 그늘에서 충분한 물과 휴식을 취해달라”고 안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실내외 작업장과 도로, 논밭 등에서는 기상관측지점보다 실제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다”며 “가족과 이웃, 특히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을 살피고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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