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아침 그쳤다 밤 다시 비
태풍 '바비' 기압계 변수 주목
풍수해 위기경보 '주의' 격상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이하 광주특별시)는 오락가락 장맛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2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광주특별시는 당분간 정체전선이 북상과 남하를 반복하면서 잦은 비가 예상된다.
3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1도, 낮 최고기온은 26~29도로 예상된다.
주말인 4일은 새벽부터 밤까지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해안 30~80㎜, 전남광주 내륙 20~60㎜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2도, 낮 최고기온은 25~29도로 전날보다 다소 낮겠다.
5일은 아침까지 비가 이어진 뒤 잠시 그치겠지만, 밤부터 정체전선이 다시 영향을 주면서 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3도, 낮 최고기온은 25~27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일 오전 괌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바비’도 향후 진로에 따라 기압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 피해에 대비한 정부 대응도 강화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전국 풍수해 재난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집중호우·폭염 등 여름철 재난·안전 대책 종합 점검 회의를 열고 전국 재해위험시설 428만여곳에 대한 점검 결과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확인했다. 또 자력 대피가 어려운 고령자 등을 위한 주민대피지원단 운영을 철저히 하고, 물놀이 안전시설과 안전관리요원 배치 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입수 전 준비운동, 구명조끼 착용, 음주 후 수영 금지 등 안전수칙 홍보를 강화할 것을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하천 주변과 저지대, 산지 등 침수와 산사태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며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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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화합의 울림, 광주서도 교류 공연의 기회 있길"
5일 대구 동성로 일원에서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가 펼쳐진 가운데, 식전 공연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대구시립극단 단원들.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사람들이 함께 노래 부르는 저 목소리가 들려요?(뮤지컬 ‘레미제라블’ 중 ‘민중의 노래’)5일 동성로 한 복판에 만들어진 가설 무대에 오른 배우들이 아름다운 목소리를 발했다. 재치 있는 연기부터 발랄한 안무까지, 각양각색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동안 배우와 관객은 하나가 됐다.무등일보가 영남일보와 이날 대구 동성로 일원에서 펼친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 식전 공연은 대구시립극단 단원들이 장식했다. 1998년 12월 창단한 대구시립극단은 지역사적 인물과 지역성을 담은 창작극을 개발하면서 연극 불모지였던 대구에 극예술을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공연 직후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단원들은 열정적인 무대를 소화한 터라 저마다 이마에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그중에서도 김채이(여·34) 단원에게 이날 무대는 더욱 뜻깊었다. 평소 영호남 간 교류 공연이 더 많아지길 바랐던 만큼 “두 지역 관객 앞에서 공연할 수 있어 감회가 남달랐다”는 후문이다.조용필부터 레미제라블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 구성 이유를 묻자 김씨는 “우선, 뜻깊은 자리에서 관객들에게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다. 그는 “두 지역이 어우러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레미제라블’을 불렀다”면서 “함께 목소리를 내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메시지가 영호남 박람회를 축하하는 공연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대구시립극단 단원을이 노래하는 모습.이어 “비가 올까 봐 걱정했는데 화창한 날씨라 다행이다. 전라도에서 대구까지 귀한 걸음을 해주신 관객들에게 무척 감사드린다”며 “양 지역의 교류 기회가 확대되고 교류 공연도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 그냥 편하게 옆 동네에 다녀오는 것처럼 두 지역 사이 마음의 장벽이 허물어졌으면 하는데, 그 매개가 예술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김씨와 시립극단은 이날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도 열창했다.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라는 노랫말처럼 극단은 혐오와 차별, 지역 갈등이 없는 세상을 꿈꾼다고 했다. 이에 화답하듯 공연을 관람하던 시민들 역시 발걸음을 멈춘 채 배우들의 목소리에 맞춰 손을 좌우로 흔들었다. 일부 외국인 관객들도 한국어 노랫말을 따라 부르거나 고개를 끄덕였다.김씨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예술이야말로 서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가장 좋은 언어라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며 “전라도에 더 자주 못 가봐서 죄송스럽다. 오늘 함께 노래한 것처럼 앞으로 영호남이 예술을 통해 더 가까워졌으면 한다”고 말했다.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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