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4~14도·낮 13~21도

광주·전남은 비가 내린 뒤 주말에는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꽃 구경에 나서기 좋을 전망이다.
2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3일 밤부터 4일 낮 사이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에 20~60㎜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고,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그친 뒤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이며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5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4~14도, 낮 최고기온은 13~21도 분포로 4월 하순과 비슷해 포근하겠다.
봄꽃 개화는 평년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벚나무는 지난 3월29일 개화해 31일 만발했으며, 평년보다 각각 2일, 4일 빨랐다. 복숭아와 배나무도 3월30일과 31일 각각 개화해 평년보다 2일, 8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와 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큰 일교차에 따른 건강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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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 전 아픔 딛고 일어서”···13회 ‘기역이 니은이 문화제’ 열려
5·18민주화운동 제46주기를 이틀 앞둔 16일 오전 광주 동구 소태동 주남마을에서 열린 제13회 ‘기역이 니은이 인권문화제’에 참석한 이들이 임을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주남마을 주민들은 스스로 기억하고 나누고자 축제를 이어왔다. 이제는 국가와 행정이 함께 지켜야 할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로 승격돼야 할 시기입니다.”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대표적인 학살·암매장 장소로 지목되는 광주 동구 주남마을에서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주민 주도의 문화제가 열렸다.‘기역이 니은이 축제’ 추진위원회는 16일 오전 광주 동구 주남마을 일대에서 제13회 ‘기역이 니은이 인권문화제’를 개최했다.행사에는 안도걸 국회의원과 신동하 동구 부구청장 권한대행,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을 비롯해 주민과 자원봉사자, 강원대 강릉캠퍼스 민중가요 노래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살풀이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선언, 헌화, 인사말, 한시 낭송 등 순으로 진행됐다.주민들은 1980년 광주에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마을 차원의 축제를 이어오고 있다. 주남마을 인권문화제는 현재 새로운 미래 구상도 함께 추진 중이다.5·18민주화운동 제46주기를 이틀 앞둔 16일 오전 광주 동구 소태동 주남마을에서 열린 제13회 ‘기역이 니은이 인권문화제’에 참석한 이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우선 개인 사유지에 설치된 위령비 부지를 매입하고 주변을 정비해 추모와 행사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위령비 옆 과거 공수부대 주둔지를 상시 운영 가능한 무대와 광장으로 꾸며 축제 공간이자 주민 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주둔지 인근 폐축사 건물은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일부를 리모델링해 민주·인권·평화 역사관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이철성 축제추진위원장은 “그동안 주남마을 주민들은 오랜 시간 스스로 기억하고 나누며 축제를 이어왔다”며 “이제는 국가와 행정이 함께 지켜야 할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로 확장돼야 할 시점이다. 각계각층에서 5·18의 아픔과 역사를 지키는 일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안도걸 의원은 “‘기역이 니은이 인권문화제’는 아픔을 치유와 연대로 바꾸고 공동체의 힘으로 승화시켜 온 매우 의미 있는 실천”이라며 “기억은 곧 책임이고 인권은 행동이다. 이 소중한 역사가 왜곡되거나 잊히지 않도록 지키고 인권 공동체의 가치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5·18민주화운동 제46주기를 이틀 앞둔 16일 오전 광주 동구 소태동 주남마을에서 열린 제13회 기역이 니은이 축제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뉴시스한편 1980년 5월 23일 밤부터 24일 새벽 사이 당시 화순군 동복면 주남마을 일대에서는 광주에서 빠져나오던 시민들을 향한 계엄군의 집단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시민들이 군의 사격을 받아 다수가 숨지거나 다쳤으며, 이후 일부 희생자들이 주남저수지와 인근 야산 등에 암매장됐다는 증언이 이어지면서 ‘주남마을 학살·암매장 사건’으로 불리고 있다. 이 사건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민간인 학살과 시신 은폐 의혹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히며, 현재까지도 정확한 희생 규모와 암매장 실태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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