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많은 눈이 내린 광주·전남 지역에 약 8㎝ 적설량이 집계됐다. 전남 5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많은 눈이 예상된다.
8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광주·전남지역 적설량은 곡성 옥과 8.9㎝, 담양 8.7㎝, 광양 백운산 8.4㎝, 화순 백아면 8.1㎝, 장성 7.2㎝, 광주 운암동 6.4㎝ 등이다.
광주·전남에는 오는 10일까지 눈이 5~15㎝가 더 내릴 전망이다. 전남 북부 등에는 20㎝가 오는 곳도 있겠다.
전남 담양·구례·화순·보성·곡성 등 5개 시군에는 이날 새벽부터 차례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낮기온이 오른 일부 지역에서는 눈 대신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당분간 눈 또는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3도, 낮 최고기온은 5~8도 사이 분포를 보이겠다.
눈길 사고도 이어졌다.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집계된 광주·전남지역 눈길 사고는 낙상 5건(광주 4건·전남 1건) 교통사고 9건(전남), 안전조치 3건(전남)이다.
전날 오후 7시17분께 전남 화순군 춘양면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비슷한 시간인 오후 8시3분께 나주시 산포면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3대가 연달아 추돌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날 오전 8시17분께 고흥군 도덕면에서는 차대차 교통사고로 2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9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시간당 3~5㎝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도 눈이 쌓이거나 빙판길이 예상되니 운전자와 보행자는 각별히 안전에 유의해야겠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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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칼바람 '쌩쌩'···광주·전남 강추위 계속 광주·전남에 연일 대설특보가 발효되는 등 영하권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6일 광주 북구 용봉동 공사현장 인근 철근에 고드름이 매달려 행인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광주·전남 지역은 매서운 칼바람과 함께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1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 낮 기온도 2~5도 사이에 머물며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15㎧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이날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서부에는 1㎝ 내외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남 동부내륙에도 0.1㎝ 미만의 눈이 날릴 가능성이 있다.다만 11일부터는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한파의 기세는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이미 내린 눈이 쌓여 있는 상태로, 도로 곳곳에 빙판길과 살얼음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차량 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감속 운행하는 등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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