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9월에 35도?···광주·전남 곳곳서 9월 최고기온 갱신

입력 2024.09.10. 19:30 임창균 기자
완도·영광 등 9월 일 최고기온 경신
11일 소나기 이후 폭염 특보 완화

광주·전남 곳곳에서 낮 기온이 36도에 육박하면서 역대 9월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10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완도가 낮 최고기온 35.5도를 기록해 기존의 9월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또한 영광 34.8도, 목포 34.2도, 해남 34도, 진도 33.5도를 기록해 역대 9월 중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이밖에 강진은 34.5도로 역대 2위를 기록했으며, 광주 33.9도 장흥 33.8도, 여수 32.9도로 3위 기록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광주·전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고기압 영향권에서 햇볕까지 더해져 기온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담양·곡성·구례·해남·완도·영암에는 폭염경보가, 광주와 전남 나머지 16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 때문에 일 최고체감온도도 크게 올라 이날 오후 5시 기준 완도 35.7도, 담양 35.6도, 곡성 35.3도, 광주 광산 35.2도 등을 기록했다.

이 같은 더위는 소나기가 내리면서 다소 풀리겠다.

기상청은 11일 광주·전남 지역은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5~60㎜ 가량의 소나기가 곳곳에서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24도에서 26도, 낮 최고기온은 29도에서 32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11일 소나기가 내리고 저녁부터 기온이 낮아지면서 폭염특보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겠다"며 "다만 당분간 열대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 바란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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