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광주·전남 낮 최고 36도까지···폭염경보 확대

입력 2024.09.10. 07:46 임창균 기자
전남 6개군에 폭염경보
9월 최고기온 극값 경신

9월에도 광주·전남에 찜통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경보가 발효되고 9월 일 최고기온 극값이 경신됐다.

10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곡성과 구례에 이어 전날 오후 4시를 기해 담양·해남·완도·영암에 폭염경보가 발효됐으며 광주와 전남 나머지 지역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 같은 더위로 인해 전날 일부 지역에서는 9월 일 최고기온 극값이 경신되기도 했다.

완도는 35.2도를 기록해 2005년 9월2일 기록한 34도를 19년만에 경신했다. 진도는 32.7도를 기록해 지난 6일 기록한 32.3도를 3일만에 경신했다.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는 무더위로 인한 열대야도 기승을 부렸다.

밤사이 여수 거문도는 무려 28.2도를 기록했으며, 신안 가거도 26.4도, 완도 여서도 26.3도, 고흥 도양 25.6도, 광양 25.3도 등을 기록했다.

10일 광주·전남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올라 전날보다 기온이 더 오르겠다.

낮 최고기온은 32도에서 36도 분포를 보이겠으며, 함평·구례 36도, 광주·나주·장성·담양·화순·영광·무안·신안·곡성 35도, 목포·영암·진도·순천·광양·완도·강진·해남·고흥 34도, 장흥·보성 33도, 여수 32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광주와 전남 전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며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해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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