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광주와 전남 일부 폭염특보 해제···온열질환 427명

입력 2024.09.03. 07:32 임창균 기자
7월 20일 이후 45일간 폭염특보
온열질환자 427명, 사망 4명
가축·수산 피해액 160억 돌파

광주·전남 전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가 일부 지역에서 45일만에 해제됐다.

3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14개 시군(나주·장성·고흥·보성·여수·장흥·강진·해남·완도·무안·함평·영광·목포·진도)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가 해제됐다.

지난 7월 20일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 45일만이다.

현재는 전남 8개 시·군(담양·곡성·구례·화순·광양·순천·영암·신안)에서만만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장기간 폭염이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도 늘고 있다.

지난 1일까지 광주에서 62명, 전남에서 365명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온열질환 의심 사망자는 광주 1명, 전남 3명이다.

가축·수산 피해도 잇따랐다.

전날 고흥에서 닭 2천497마리, 강진에서 오리 200마리가 추가 폐사하는 등 19개 시·군 142개 농가에서 가축 20만9천270마리가 폐사했으며 피해추정 금액은 35억2천200만원에 이른다.

완도에서도 6개 어가에서 넙치 5만2천마리가 폐사했으며 전날까지 5개 시·군 92개 어가에서 총 427만1천마리가 폐사했으며 피해 금액은 126억500만원으로 추정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해제됐어도 당분간 낮에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주중 기온이 올라 폭염특보가 재발효될 수 있으니 온열질환 발생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주·전남지역은 서해남부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5~2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2도 분포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