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시간당 최고 77㎜···호우·홍수·산사태 특보

입력 2024.07.20. 13:45 임창균 기자
곡성 94㎜, 광주 광산 68㎜
광주·전남 침수 피해 50여건
21일까지 10~60㎜ 더 내려
20일 오전 호우경보 속 광주 서구 유촌동 유촌교 아래가 장맛비로 불어난 광주천의 모습.뉴시스

광주와 전남 동부 내륙 지역에 호우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오전 사이 시간당 70㎜를 웃도는 많은 비가 쏟아져 하천에서는 홍수주의보가, 전남 내륙에서는 산사태 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20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부터 낮12시까지 광주·전남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곡성 94㎜, 곡성 옥과 87㎜, 담양 봉산 72.5㎜, 광주 광산 68㎜, 구례 성삼재 46㎜ 등이다.

특히 오전 사이 호우경보가 발효된 광주·담양·곡성에서 시간당 강수량은 곡성 옥과 77㎜, 곡성 72.5㎜, 광주 광산 64.5㎜, 담양 봉산 52.5㎜를 기록했다.

이 같은 많은 비로 인해 광주 광산구 풍영정천 2교는 홍수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오전 8시 40분까지 수위는 0.58m에 불과했으나 오전 10시께 3.14m까지 치솟았다.

풍영정천 2교 주위 홍수주의보 기준 수위는 4.4m이며 12시 기준 수위는 1.56m로 내려왔다.

또한 오전 11시를 전후로 곡성·담양·나주에 산사태 경보가 구례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으나 낮 12시 20분을 기해 모두 해제했다.

무등산과 내장산국립공원의 탐방로도 통제됐으며 안전점검 후 개방 예정이다.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곳곳에서 호우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광주에서는 도로와 지하차도 물고임, 차량 침수, 싱크홀 등 44건의 비피해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전남에서는 곡성과 담양에서 농수로와 차량 침수 등 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돼 배수작업과 안전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날 내린 비는 오후부터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다 21일 오전까지 다시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21일까지 광주·전남 지역에 10∼6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강한 비가 추가돼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바란다"고 말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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