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은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맛비가 남해안부터 다시 시작되겠다.
12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13일 오후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겠다.
14일까지 광주·전남지역 예상 강수량은 5~40㎜이나 남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100㎜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광주·전남 곳곳에서는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해 무더위도 예상된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21도에서 23도,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29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3도,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31도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해안은 시간당 30㎜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저지대 침수 등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정체전선의 위치와 저기압 발달 정도에 따라 강수구역과 시점이 수시로 바뀔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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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나흘간 비 예보···장마는 아직 광주 동구 구시청 주변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길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전남에 나흘 연속 비 소식이 예보됐지만, 이번 비는 장마로 인한 비는 아니다. 남부지방은 장마 전선이 북상하는 이달 하순께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전망이다.광주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전남은 13~14일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2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남 남해안 등 일부 지역에는 1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비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겠고, 순간풍속 20㎧ 이상의 강풍도 함께 불겠다.15일에도 서해상을 지나 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 비는 16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기온은 당분간 평년(최저 16~18도·최고 24~29도) 수준을 유지하겠다. 단, 13일 낮 기온은 22~26도 사이에 분포해 다소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나흘 연속 비가 내리지만, 광주·전남에 장마가 시작된 것은 아니다. 이번 비는 장마전선(정체전선)의 직접적인 영향이 아니라 기압골에 의한 비이기 때문이다.정체전선은 온도 등 성질이 다른 두 기단 사이의 경계에서 형성되며, 양 기단의 힘이 비슷해 서로 밀어내지 못하고 일정한 위도에 머무르는 전선이다. 이 전선에서 형성된 비구름으로 인해 장기간 비가 내리면 '장마'로 분류된다.현재 남해상에 정체전선이 형성돼 있으며, 이 전선이 북상하면서 제주는 12일부터 사실상 장마에 돌입한 상태다.정체전선은 점차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함께 필리핀 동쪽 해상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올해 제1호 태풍 '우딥'도 강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우딥은 현재 베트남 다낭 동쪽 약 580㎞ 해상에서 북동진 중이며, 15일 오전까지는 태풍의 세력을 유지한 뒤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중국 내륙에 대량의 수증기를 남기고 소멸하면, 이 수증기가 지향류를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비의 양을 더욱 늘릴 가능성도 있다.남부지방은 정체전선이 북상하는 19일 이후 본격적인 장마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겠다. 남부지방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23일이다.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장마 시점은 변동될 수 있는 만큼 최신 기상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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