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에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말 낮부터 점차 풀리겠다.
30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전남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의 영향으로 오는 1일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며 강추위가 이어지겠고 주말인 2일 오후부터 점차 기온이 오르겠다.
오는 1일까지 예상 적설·강수량은 최대 7cm, 5㎜ 내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3~2도이며 낮 최고기온은 4~8도를 기록하겠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3~3도로 춥겠으나 낮 최고기온이 8~11도로 올라 점차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하겠다. 3일은 3~12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1일 오전까지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내린 눈이 쌓이거나 눈 또는 비가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도 있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 평균기온 26.4도, 광주·전남 가장 더운 9월 보냈다 9월 고온 관련 기압계 모식도.광주기상청 제공 광주·전남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무더운 9월을 보냈다.9월 중순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며 평균기온이 25도를 넘었으며, 강수량 역시 평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8일 광주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9월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9월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26.4도를 기록했다.이는 기상관측망이 대폭 확충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으로 종전의 1975년 24도와 2023년 23.9도를 넘어선 수치다. 평년 22도보다는 무려 4.4도나 높았다.9월 중순에는 낮 최고기온이 광주 35.8도, 목포 34.9도, 완도 35.7도, 장흥 34.9도 해남 34.5도를 기록해, 9월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 역시 역대 가장 많았다.9월 폭염일수는 8.9일(평년 0.2일)을 기록해 종전 2011년 2.4일을 크게 뛰어넘었다. 지역별 폭염일수는 완도 13일, 고흥 12일, 광주 8일 등이다.9월 열대야일수는 8.7일(평년 0.3일)로 종전 1990년 2.0일을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여수가 18일로 가장 많았고 목포 12일, 완도 10일, 광주 6일 등이다.9월 평균 강수량은 270㎜를 기록해 평년 156㎜보다 114㎜나 많았다.9월 중순까지는 대기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내렸으나,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우리나라에 접근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이 기간 누적 강수량은 장흥 357.6㎜, 해남 250㎜, 고흥 242㎜를 기록했다.일강수량은 순천이 200.8㎜, 진도 287.6㎜, 당진 247.4㎜, 광양 182.6㎜를 9월 일강수량 극값 1위를 경신했다.1시간 최다강수량 역시 진도 112.2㎜, 강진 96.5㎜, 장흥 80.9, 보성 79.3㎜, 완도 64.8㎜를 기록해 9월 기록을 경신했다.기상청은 7월 하순부터 우리나라 상공을 동시에 덮고 있던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9월 중순까지 이어지며 폭염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하층에서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에서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높은 습도로 인해 열대야도 꾸준히 발생했다"며 "상층의 두 고기압이 물러난 이후에 다소 더위가 누그러졌으나 맑은 날이 많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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