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1년] 강기정 46.5%·김영록 61.3% '긍정 평가' 우세

입력 2023.06.26. 18:01 이삼섭 기자
■ 민선8기 1년 정치·현안 여론조사
내년 총선에 ‘새 인물’ 기대감 높아
교육감 직무수행, 무관심 현상 지속
군공항 이전 최적지 ‘무안’ 압도적
‘국립공원 케이블카’ 세대간 입장차

민선8기 1년 정치·현안 여론조사

민선 8기 취임 1년을 맞아 실시한 직무수행 평가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에 대한 긍정평가가 각각 46.5%, 61.3%로 부정평가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각각 39.8%, 49.4%를 기록해 부정평가를 앞섰다.

특히 내년 4·10 총선을 앞두고 현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겠다는 지역민들은 10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해 총선에서 '대폭 교체론'이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광주·전남 최대 현안인 광주군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시·도민 절반 가까이가 '무안 '을 적합지역으로 꼽았다.

무등일보는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광주MBC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24일 이틀간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04명(광주 802·전남 802)을 대상으로 '지역 정치·현안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강 시장의 직무수행에 대해 광주시민 46.5%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38.0%는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를 내렸다.

김 지사의 경우 61.3%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17.7%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교육감 직무수행에 대한 질문에서 이 교육감의 경우 긍정평가 39.8%, 부정평가 30.3%로 조사됐다. 김 교육감은 긍정평가 49.4%, 부정평가 16.6%였다. 다만, 무응답이 각각 29.9%, 34.0%에 달해 여전히 교육감 직무수행에 대한 '무관심' 현상이 지속됐다.

또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를 살펴보면 시·도민 10명 중 8명(78.3%)이 '잘못하고 있다'가 답해 부정평가가 압도했다. 그에 반해 '잘하고 있다'는 12.8%에 불과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 지역구 국회의원과 새로운 인물이 대결한다면 새로운 인물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8.6%에 달했다. 반면 현 지역구 의원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4.4%에 불과했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56.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국민의힘(9.7%), 정의당(5.6%), 진보당(3.8%) 순이었다. 없음·모름·무응답이 21.2%로 부동층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광주군공항 이전 '적합지'에 대해 지역민의 46.1%는 무안이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광주는 과반을 넘긴 54.3%가, 전남은 39.8%가 무안 이전을 지지했다.

최근 국립공원인 지리산과 무등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역민 의견은 찬성 47.8%와 반대 47.8%로 입장차가 팽팽했다. 특히 찬성 의견에는 만18~29세(57.9%)와 70세 이상(59.3%)에서, 반대는 40대(64.3%)와 50대(57.3%)에서 높게 나타나 세대 간 입장이 크게 갈렸다.

지역민들은 올해 43주년을 맞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5·18 관련 가짜 뉴스 근절'(23.5%)과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추진'(22.7%)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꼽았다.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는 '여야 간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가 36.9%로, 지역민들은 정치권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지목했다.

여당을 중심으로 한전의 한국에너지공대 지원금 삭감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10명 중 7명가량(68.3%)이 '적자는 다른 대책을 마련하되 대학 지원금은 유지해야 한다'고 답해 대부분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올해 봄까지 이어진 극심한 가뭄에 지역민들은 행정기관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물 관리 사업으로 '노후 상수관 정비'(34.7%)를 꼽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해 무선 전화 인터뷰를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광주 14.6%(5천501명 중 802명), 전남 12.0%(6천664명 중 802명)다. 표본오차는 광주·전남지역에서 각각 95% 신뢰수준에 ±3.5%p다. 광주·전남 통합 조사는 지역별 완료 사례 수를 광주시와 전남도 전체 지역의 만 18세 이상 남녀 비율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했다. 통계보정은 2023년 5월말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해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무등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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