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문화예술" 13% "재미없는 도시"
청년층 "노잼" 혹평···핵심산업 인지 낮아
[광주·전남 현안 여론조사ㅣ'광주' 연상 이미지]
광주라는 도시는 지역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상당수는 '광주'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로 '문화예술'과 '맛', 그리고 '의로움'을 꼽았다.
오랜 문화·예술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남도문화를 이끌어 오고 있는 것은 물론 세계를 향한 아시아 문화의 터전 역할을 하며 국내 첫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까지 선정된 광주의 탄탄한 입지를 재확인 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정식·무등산 보리밥·김치·송정떡갈비·오리탕 등 5가지 대표 음식을 비롯해 '맛깔난다'의 대명사로 평가받는 지역의 식(?)문화, 광주학생항일운동과 5·18민주화운동 등 한국 근현대사의 민주·인권 뿌리 도시 역시 광주의 대표 정체성임을 확인시켜줬다.
다만, 30대 미만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재미없는 도시'라는 혹평이 적지않았고, 광주시가 미래 성장을 위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자동차 등 신산업 선도도시 이미지도 한 자릿수에 머무는 점은 과제로 도출됐다.
이러한 결과는 무등일보가 단독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5일 광주·전남지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공표한 '광주·전남지역 6차 현안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를 통해 확인됐다.
'광주'의 연상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지역민(29.3%)은 '문화 예술의 고장'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맛의 고장' 17.1%, '의로운 고장' 14.4%, '재미없는 도시' 13.4%, '인공지능, 자동차 등 신산업 선도도시' 9.4%의 비율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질의에 대한 응답은 거주 지역에 따라 상이하게 확인됐다.
광주 거주 응답자는 '맛의 고장'(26.7%), '문화 예술의 고장'(21.1%), '재미없는 도시'(18.1%), '의로운 고장'(15.1%) 등으로 꼽은 반면 전남 지역민들은 '문화 예술의 고장'에 압도적(35.5%) 지지를 보냈다. 다음으로는 '의로운 고장'(13.9%), '인공지능, 자동차 산업 등 신산업 선도도시'(10.3%) 등으로 나타나 시·도민의 확연한 인식 차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특징적인 응답은 연령대에서 두드러졌다.
만 18~29세와 30대 등 젊은 연령층에서의 '재미없는 도시' 응답 비율이 각 32.9%, 25.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40대 역시 두 자릿수(12.8%) 동의율을 보였다. 직업군에서도 사무/관리/전문직 종사자(19.3% )가 특히 '노잼도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대로 50~60대에서는 '의·예·미' 비율이 높았다.
광주가 의향·예향·미향이 살아 숨쉬는 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고 있지만 '관광도시'로서의 매력은 부족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도시경쟁력 제고, 시민 편의성 증대, 장기적 지역 소상공인 생존권 확보 차원에서 관련 콘텐츠 발굴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가상번호(50%)·유선(5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0.6%(유선 5.5%·무선 0.3%)다.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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