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사과 수용 포용성 호평
본보 '전라도 혐오' 기획과 맥락

최근 10·20세대의 ‘밈(Meme)’과 오프라인 놀이 문화로 변질·확산하고 있는 ‘전라도 혐오’의 심각성을 다룬 본보 기획 보도 ‘전라도 향한 혐오, 일상에 스민 낙인’(7월 9일자 1·2·3면, 10일자 1면)과 관련, 이석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은 “지역을 정치 도구 삼아 갈등을 증폭시키면 국가 발전이 저해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12일 “정치권에 지역 대립을 굳게 만드는 혐오의 언어들이 국가 경제와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삼성전자와 SK그룹이 호남권에 800조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 “특정 지역에 대한 특혜가 아니다”고 했다. 오랜 시간 누적된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국민이 어디에 살든 동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국가의 책무라는 이유에서다. 이 위원장 특히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지역에 대한 투자와 지원 역시 이 같은 균형발전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이해되어야 한다”면서 “지역을 차별하지 않고 서로 존중하며, 과거의 상처와 분열을 딛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에서 국민 통합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의 5·18 폄훼 응원 논란 등을 둘러싼 문제도 꼬집었다. 먼저 배재고 야구부가 광주일고 학생들을 향해 지역을 비하하는 응원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서는 “전남이나 광주 등 지역을 희화화하고 차별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여전히 뿌리 깊게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광주일고 학생과 동문들이 배재고 학생들의 사과를 받아들인 점은 “화해와 포용의 일면”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배재고 학생들의 진심을 받아들이고 오히려 학생들의 새 출발을 위해 선처를 호소한 행동은 박수받아 마땅하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징계 절차들도 학생들의 미래를 밝히는 방향으로 논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 국민통합위원회는 지난 2022년 국민통합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근거를 두고 출범했다.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통합과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
광주특별시 국제행사 COP33 유치전에 조례로 ‘물꼬’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해 제30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0)에 참석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과 기후위기 시대 한국의 역할을 논의하고 있따. /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약칭 광주특별시)가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제도 보완·정비에 나섰다. 정부가 COP33과 G20 정상회의 동시 유치에 난색(7월 21일자 5면)을 표한 가운데, 우선 COP33 유치만이라도 광주특별시 차원에서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3일 광주특별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민형배 광주특별시장이 제출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33차 유엔(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지원 조례안’을 오는 8일 제1차 정례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조례안에는 특별시장이 COP33 유치를 위한 계획을 직접 수립·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유치계획에는 유치 목표와 추진방향을 비롯해 관련 시책 개발, 지원·홍보, 재원 조달 방안 등을 포함하도록 했다. 유치 활동을 위한 ‘제33차 유엔(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남해안 남중권 유치위원회’도 특별시장 소속으로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유치위원회는 COP33 유치 과정에서 특별시장의 자문에 응하고 유치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유치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사업에 대한 지원 근거도 마련했다. 관련 기관·단체와의 협력과 공동사업을 비롯해 토론회와 심포지엄, 강연회 개최, 국내외 홍보활동과 자료수집 등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관련 사무를 법인·단체 또는 개인에게 위탁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했다.특별시와 지자체, 유치 관련 기관·단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문가나 관련 기관에 의견 청취와 자료 제출을 요청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조례안에는 기존 COP33 관련 조례의 승계와 폐지에 관한 사항도 규정했다. 광주특별시 출범에 따라 기존 전남도의 COP33 유치 지원 조례를 광주특별시 자치법규로 전환하도록 했다.새 조례가 시행되면 기존 전남도 조례는 폐지되고 종전 조례에 따라 추진한 계획과 지원사업은 새 조례에 따라 추진한 것으로 인정된다. 조례의 효력은 COP33 개최 장소가 확정되는 날까지 유지된다. 개최지 결정 전까지 광주특별시 차원의 유치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다.COP33 유치에 목소리를 내어 온 강문성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3)은 “COP33 유치는 여수 한 곳의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차원을 넘어 남해안 남중권을 세계에 알리고 기후에너지 분야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광주와 전남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중앙정부와 국제사회에 남중권의 개최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정부가 G20 정상회의와 COP33의 일정 중복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최종 개최 결정까지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며 “특별시가 유치계획 수립부터 정부 설득, 남중권 지자체와 민간과의 협력까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 · 홍두석 동구의원, ‘거리공연 활성화’ 제도적 기반 마련
- · 조국혁신당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 방안’ 정책간담회 개최
- · 김화진 국힘 통합시당위원장 취임식 "전남광주 새 비전"
- · 광주특별시의회, 광주 반도체 용수문제 조율할 '댐 유역 상생발전 특위' 시동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