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초선 상임위원장 자격·갑질 논란

입력 2026.07.09. 16:31 이승찬 기자
전반기 원구성 마무리 의정 돌입
초선 이윤수 의회운영위원장 선출
의정 경험 부족·과거 '갑질' 우려
광양시 의회 전경사진

광양시의회가 제10대 의회 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하지만 초선 의원의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전문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의원의 갑질 의혹까지 겹치며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일 348회 임시회를 열고 이기연 의장과 정구호 부의장을 선출한 데 이어 다음날 상임위원장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 결과 ▲의회운영위원장 이윤수 ▲총무위원장 박병관 ▲산업건설위원장 박철수 의원을 각각 선출하며 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광양시의회는 재적의원 14명 중 민주당 13명 진보당 1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번 5명의 집행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들로 원구성이 마무리됐다.

이런 가운데 이윤수 의원의 의회운영위원장 선출을 놓고 적절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초선 상임위원장 선출은 신규 의원에게 입법·예산·행정감사 업무를 직접 맡겨 의정 경험을 쌓도록 하는 것은 물론 의정활동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하지만 상임위원장의 경우 의정 경험과 조정 능력, 전문성 등이 중요한 요건으로 초선 의원의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특히 이윤수 의원은 2년 전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활동 당시 동사무소에서 서류발급 도중 민원실 공무원에게 심한 폭언을 하고, 담당 공무원에게 서류를 구겨 던지는 등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에 광양시 공무원들은 이 의원이 시의회에 입성한데 이어 상임위원장까지 맡게 되자 과도한 자료 요구에 따른 업무 저해와 고압적인 의정 활동 방식으로 인한 갑질 행태가 벌어질까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역 정가 및 정치권 관계자는 “10대 광양시의회는 출범 초기부터 협치나 자리싸움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의회의 역할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광양=이승찬기자 lsc61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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