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승 위원장 비롯 위원들 20여명 참여, 운영원칙 및 방안 확인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7일 첫 상견례 및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전남·광주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기조 아래, 최초의 지역주도 성장 모델을 완성해야 한다는 공동 비전을 재확인했다.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이하 대전환기획위)는 이날 오후 나주시 빛가람 복합문화센터에서 첫 상견례와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대전환기획위는 민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상견례에는 민 당선인을 비롯해 정은승 대전환기획위 위원장, 백승주 부위원장 등 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핵심이 된 건 시정 운영에 대한 원칙과 공동 비전의 재확인이다. 민 당선인은 “오직 성장·균형·기본소득·녹색도시·시민주권이라는 5대 시정 운영 방향성과 통합특별시 출범이라는 두 가지 가치만 고민하고 싶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이 같은 비전들을 앞세웠고, 시·도민께서 공감해 주셨기 때문에 당선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해방 이후 80년간 서러웠던 역사와 완전히 작별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출발의 문 앞에 서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전두환 군사독재의 관할 통치 아래, 40여년 간 먹잇감이던 호남이 새롭게 도약할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은승 위원장은 반도체와 AI(인공지능)과 관련해 인수위의 역량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반도체와 관련한 자신의 경험을 풀어낸 뒤, 관련 경험을 공유하는 전체 특강의 자리도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전 세계 꼴등이던 삼성 반도체에 입사해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좌절이 왔을 때 극복하는 법을 배웠다”며 “당시 축적했던 관점과 기술력이 ‘반도체 DNA’가 됐다. 전남광주 시민들과 아낌 없이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분과별 현안 논의도 이어졌다. 대전환기획위 소속 시민주권위원회를 비롯해 산업경제위원회, 과학기술위원회, 문화관광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앞으로의 방향성과 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대전환기획위는 8일 오전 나주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대전환기획위 관계자는 “20여 명의 전문가가 분야별로 나눠져 있지만, 각자 전문성을 공유하면서 하나가 되고 있다”며 “7월 1일 통합특별시 출범까지 치열하게 논의해 지역 미래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그리겠다”고 말했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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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특별시 남구의회, 원 구성 도대체 언제까지?···부의장 선출 유력 속 상임위는 '안갯속'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의회 전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의회가 계파 갈등으로 원 구성이 좌초된 가운데 20일 임시회를 다시 열고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선다. 지역 정가에선 더불어민주당 내부 계파 갈등에 더해 조국혁신당과의 협상 교착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원 구성 파행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19일 남구의회에 따르면 20일 임시회를 열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 구성 절차를 재개한다.남구의회는 지난 14일 은봉희 민주당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지만, 이틀 뒤 열린 부의장 선거에서는 윤순홍 민주당 의원이 단독 출마하고도 두 차례 모두 재적 의원 과반을 얻지 못해 선출이 무산됐다. 의회 규정상 후보 등록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하는 만큼 이번 임시회에서는 부의장 후보 등록부터 새로 진행된다.가장 큰 변수로는 민주당 내부 결속 여부다.10대 남구의회는 민주당 9석, 혁신당 3석으로 구성됐다. 이에 윤순홍 민주당 부의장 후보가 선거에서 과반이 넘는 득표율이 충분히 가능했지만, 1·2차 투표 모두 찬성 5표에 그치며 민주당 내부에서 최소 4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를 남구 정치권 내부 계파 갈등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앞서 의장에는 김병내 남구청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은봉희 의원이 선출됐고, 부의장 후보인 윤순홍 의원은 정진욱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측으로 분류된다. 특정 계파가 부의장을 차지하는 데 대한 반발이 무효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부의장 선출이 무산되자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도 당내 기강 다잡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침 위반 여부 등을 거론하며 내부 의원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압박을 이어가면서 이번에는 윤 의원 선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다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는 여전히 안갯속이다.혁신당은 3석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한 만큼 상임위원장 1석을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혁신당은 “자리 요구가 아니라 지방자치법과 교섭단체 조례 취지에 따라 협의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민의를 의회 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최소한의 협치”라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의석수에 따른 표결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민주당 시당은 최근 성명을 통해 “원 구성 파행의 책임은 협치를 내세워 의회 보직을 요구하는 혁신당에 있다”며 “남구민은 민주당에 12석 가운데 9석을 맡겼고, 표결을 통해 원 구성을 마무리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칙”이라고 대응했다.양당은 민주당 시당 관계자의 의원총회 참석을 놓고도 정면충돌했다.혁신당은 “원 구성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시당 관계자가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것은 의원들의 자율적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적절한 개입”이라고 비판했다.이에 민주당은 “당직자가 당헌·당규 등을 설명하기 위한 실무적 참관이었을 뿐 시당 차원의 지침이나 강압은 없었다”고 반박하며 맞섰다.이처럼 양당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 데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의견이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임시회에서 부의장 추대 가능성은 높지만, 상임위원회 구성까지 마무리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부의장 선출은 민주당 내부 정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지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는 양당 모두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면서 “막판 절충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원 구성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박찬기자 juve5836@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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