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항꾸네 군수', 하나 된 장흥 목표

“장터에서 손을 잡아주시던 상인들, 차창을 내리고 ‘힘 내라’고 응원해주시던 군민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기억하죠. 응원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3일 지방선거에서 장흥군수로 선출된 사순문 후보는 당선을 확정지은 뒤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현 군수인 김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단 248표 차이로 당선을 최종 확정했다. 득표율 격차가 1.11%p에 불과할 정도로 엎치락뒤치락했다.
이번 선거는 민선 8기에 이어 두 후보가 맞붙은 ‘리턴 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사 당선인은 2022년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선 혁신당 후보로 출마해 설욕에 성공했다. 이를 두고 사 당선인은 “오직 군민을 섬기는 군수가 돼 더 큰 장흥, 더 행복한 장흥을 만들어 보답하라는 엄중한 부름으로 알겠다”며 “저를 믿고 당선 순간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어떤 군수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항꾸네 군수’가 되고 싶다”는 답이 돌아왔다. 선거운동 내내 그가 줄기차게 외쳐 온 구호다. 사 당선인은 “‘항꾸네’는 전라도 방언으로 함께 하겠다는 의미”라며 “군민이 주인인 시대에 하나 된 장흥 건설에 매진하고, 늘 곁에서 군민들의 의견을 귀하게 듣는 군수가 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했다.
한편 사 당선인은 1957년 장흥군에서 태어나 장흥고와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 이후 통신정책개발연구원에서 일했다. 통일부 장관 보좌관을 지낸 뒤에는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전남도의원 선거에 당선됐다. 현재 혁신당 당 대표 특보를 맡고 있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장흥=김양훈기자 hun5101@mdilbo.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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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20조 순증 재원 약속 이행 건의안 가결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이 22일 광주특별시의회 무안청사에서 열린 제2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20조 원 재정지원 약속 이행 및 순증 재원 보장 촉구 건의안’ 가결을 선언하고 있다. /광주특별시의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정부의 20조 원 재정지원 약속을 기존 국비사업을 포함한 형식적 지원이 아닌 실질적인 순증 재원으로 보장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에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2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제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20조 원 재정지원 약속 이행 및 순증 재원 보장 촉구 건의안’을 가결시켰다. 박원종(더불어민주당·영광1)의원을 포함해 54명 의원이 공동 발의했으며 재석의원 82명 가운데 찬성 80명, 기권 2명으로 의회 문턱을 넘었다.건의안은 정부가 전남·광주 행정통합 추진 과정에서 통합특별시에 연간 5조 원씩 4년간 최대 20조 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약속했지만, 최근 기존 국비 보조사업이나 기관·사업 이관 비용,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비 등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의식을 담았다.이에 광주특별시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정부가 제시한 20조 원 재정지원은 광주특별시 출범을 위한 핵심 인센티브이자 시민과의 약속”이라며 “기존 예산이나 계속사업을 지원 규모에 포함할 경우 통합에 따른 실질적인 혜택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의회는 특히 시민사회가 기대한 것은 예산 명칭을 바꾸거나 기존 사업을 재분류하는 방식이 아니라 통합특별시 출범으로 새롭게 확보되는 ‘순증 재원’이라고 했다. 중앙정부 사무와 기관 이관에 필요한 비용까지 지원 총액에 포함하는 방식은 통합 인센티브의 취지를 훼손할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순증 재원이란 중복 예산 등을 제외하고 실제로 증가한 예산을 가리킨다.의원들은 입장문에서 “광주특별시가 출범 초기 행정체계 정비를 비롯해 광역교통망 구축, 산업단지 조성, 기업 유치, 교육·의료·복지 기반 확충, 농어촌과 도시 간 균형발전 등 대규모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만큼 안정적인 재정 기반이 필수적이다”며 “이를 위해 광주특별시가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별도 재원과 법률에 근거한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정부가 약속한 20조 원 규모의 재정지원은 단순한 예산 문제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신뢰와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지원이 기존 사업을 합산한 형식적 총액에 그칠 경우 통합특별시는 출범 초기부터 재정적 제약을 안게 되고, 행정통합의 효과도 반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광주특별시의회는 건의안 채택을 통해 정부에 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추가 재정 수요를 반영한 순증 재원을 보장하고, 연차별 지원계획과 재원별 세부 내역을 조속히 확정해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국회에는 통합특별시 재정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재정 자율성을 명확히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대표 발의자인 박원종 의원(더불어민주당·영광1)은 건의안을 통해 “시민이 기대한 것은 단순한 예산 명칭의 변경이나 기존 사업의 재분류가 아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출범과 성공적 안착을 위해 실질적으로 추가되는 재정지원, 즉 순증 재원”이라며 “기존에 추진되던 사업을 통합지원금에 포함하거나 중앙정부 사무와 기관 이관에 따른 비용을 재정지원 총액에 산입하는 방식은 통합 인센티브의 본래 취지를 훼손할 우려가 매우 크다”고 취지를 설명했다.한편 이번 건의안은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무총리, 각 정당 대표, 재정경제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기획예산처 장관 등 관계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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