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혁신당·진보당에 ‘개혁진보 연대’ 러브콜
중대선거구 맞물려 상징적 연대 넘어설 거란 관측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야권 후보들의 연대 움직임이 거세다. 일부 선거구에 중대선거구제가 첫 실시되면서다. 야권 후보들의 공동선거대책위원회 수립이나 3당 연대 제안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제 의석 확보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7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전날 열린 제5차 당내 호남선거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호남 정치 쇄신을 위한 ‘개혁진보 3당 선거연대’를 제안했다. 광주 4곳의 중대선거구와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즉각 연대 논의를 시작하자는 취지다.
대상으로는 조국혁신당·진보당을 지목했다. 용 대표는 “전국적으로 국민의힘 해산과 정치개혁을 위해 함께 연대해왔고 호남에서도 민주당 독점 정치 질서를 바꾸기 위해 힘을 모아왔다”며 “이번 중대선거구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어렵게 떼고 있는 정치걸음이 다시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당이 한 발씩 양보하면 충분히 함께 승리할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맞서 정의당·노동당·녹색당도 공동 전선을 구축했다.

정의당 시·도당과 노동당 시·도당, 녹색당은 같은 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방선거 진보 3당 신호등 연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은 통합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 강은미 후보의 정책과 공약에 힘을 모으고 지방선거 전반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중대선거구제와 맞물린 이번 전략적 결집이 효과를 거둘 거란 분석도 나온다. 상징적 ‘연대 세레모니’에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 의석 확보로 이어질거란 관측이다.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존 소선거구 체제에서는 민주당 독주 구도를 깨는 것이 구조적으로 어려웠지만 1등만 선발하는 구도에서 벗어나게 되면 군소정당도 충분히 의석 확보가 가능하다”며 “보궐선거, 특정 지역구 등을 분배해 지역별로 다른 정당에 힘을 싣거나 단일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남·광주가 민주당 텃밭이라는 이유에서 유권자들 역시 1~2등은 민주당 후보를 선택할 수 있지만, 3~4등으로는 충분히 군소정당에게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쩌면 군소 정당들에게는 꼭 필요한 선택지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당의 조직력과 후보 인지도, 선거 자원 격차가 큰 상황에서 공고화된 민주당 정치 지형도 자체를 부수는 데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장기적으로 볼 때는 결국 유권자들에게 어떤 공동 의제와 경쟁력을 보여주느냐가 성패를 가를 변수”라고 말했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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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민형배 인수위 ‘농업’·‘교육’ 특위 보완해 통합특별시 청사진 더 크게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최근 나주에서 열린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출범식에서 위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농업, 교육 분야를 전담할 조직 등이 빠져있다는 의견이 제기(본보 6월 11일자 1면)됨에 따라, 인수위가 즉각 보완에 나섰다.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통합특별시의 청사진을 더 크게 그리려는 의도에서다.민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인 전남광주대전환 기획위원회(이하 기획위)는 15일 통합특별시 핵심 과제 실행력을 높이고 현장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2개 태스크포스(TF)와 6개 특별위원회를 추가로 구성했다고 밝혔다.2개 TF는 기업유치와 재정기획 분야에서 활동한다. 각각 정은승 기획위 위원장과 백승주 부위원장이 직접 지휘봉을 잡고 진두 지휘한다.기업유치TF를 이끄는 정 위원장은 AI·에너지·반도체 등 미래전략산업 투자유치와 성장동력 확보 전략 수립을 맡는다. 손경종 한국AI사물인터넷협회 상근부회장이 TF팀장으로 합류해 실무를 총괄한다. 백 부위원장은 재정기획TF 위원장으로 통합특별시 재정 통합과 재정특례 확보, 국가재정 지원 확대 방안을 집중 검토한다.특별위원회는 ▲농업대전환 ▲섬해양수산 ▲교육대전환 ▲체육건강도시 ▲지역균형발전 ▲대통합공약추진 분야로 구성됐다. 기존 7개 분과위원회와는 별도 운영되는 독립 조직으로, 분야별 현안과 전문 과제를 중점 발굴한다. 특히 전남 농업단체들 사이에서 농업 분야를 전담하는 조직이 없고, 일각에서 교육 분야를 전담하는 특위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즉각 보완하는 모습을 보였다.농업대전환 특위는 이규현 전남도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농업 분야를 직접 챙긴다. 남경우 전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와 이광우 광주전남산림조합협의회장이 참여해 각각 축산·임업 분야 발전 전략을 세운다.해양물류와 해양수산, 섬 정책은 섬해양수산 특위를 통해 보강한다. 분과를 세분화해 정책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현장 맞춤형 대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김현덕 순천대학교 물류비즈니스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아 해양물류 분야 등을 총괄한다.지역 산업을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할 교육대전환 특위에도 눈길이 모인다. 학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의 필수 요건인 ‘정주형 교육도시’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현주 전 조선대학교 부총장과 정은경 전남대 교육혁신본부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이외 체육건강도시특별위원회는 김현우 조선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영입해 생활체육 및 엘리트체육 전반의 발전 방안, 시민 건강 증진 정책 등을 논의한다.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최형식 전 담양군수가 위원장을 맡아 광주와 전남,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균형발전 방안을 세울 예정이다. 대통합공약추진특별위원회는 김일주 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정책실장이 위원장을 맡는다.기획위는 이날 TF, 특위와 함께 운영지원단도 꾸렸다. 변원섭 전 한국능률협회 공공혁신본부장을 단장으로 임명, 위원회 활동 전반을 뒷받침하도록 했다. 기획위 관계자는 “이번 TF와 특위 구성으로 기존에 미비했던 분야를 대비하고, 통합특별시의 핵심 현안을 속도감 있게 다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전문가 의견은 물론 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논의 결과를 백서에 충실히 담고, 출범 이후 곧바로 실행할 정책과제로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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