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업·정희성 “구청장 2석 진보당에···民 중심 호남서 경쟁 복원”

입력 2026.05.06. 11:01 최류빈 기자
예산 확충·자치권 강화 공약 제시
민주당 일극구조 속 '경쟁 복원'
김주업 진보당 북구청장 후보(왼쪽), 정희성 광산구청장 후보가 6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김주업 진보당 북구청장 후보와 정희성 광산구청장 후보가 광주 기초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는 6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구청장 5석 가운데 2석을 진보당 후보로 채워, 호남에서 정치적 경쟁 구도를 복원해달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아닌 후보가 당선되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인 것을 알면서도 출마한 이유는 지역 선거판에서 건전한 경쟁이 사라져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며 “30여년에 가까운 민주당 1당 독점 구도로 인해 경쟁이 사라진 정치 지형도를 이번 선거에서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보당과 민주당이 경쟁할 부분에서는 경쟁하되, 협력해야 할 사안에서는 협력하는 ‘양날개 정치’로 정치 혁신을 이끌겠다”고 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라는 특수에도 불구, 경쟁이 없는 광주는 활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내놨다. 김 후보는 “6·3 지방선거 이후 전남·광주 통합이 출범한다 하더도 근본적인 정치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 역시 호남이 변화를 주도해야 지역주의 선거 양상을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호남을 ‘독식’해 온 민주당과, 영남권을 독차지한 국민의힘이라는 양강 구도를 벗어나야 한다는 거다. 그는 “2등이 강해야 1등도 발전할 수 있다”며 “진보당의 성장이 민주당의 변화로 이어지게 되면, 결과적으로 국정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국민의힘에 대해선 ‘내란 정당’이라 규정하고 입을 모아 비판했다. 진보·민주당이 힘을 합쳐 해산시켜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후보들은 주요 공약으로는 ‘기초 체력’이 약한 자치구를 보강하겠다고 했다. 광주 5개 자치구가 예산, 인구수에 비해 1인당 소요되는 예산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거다. 이를 위해 광산구는 ‘예산 2조 시대’, 북구는 ‘자치구의 자치시 승격’을 추진해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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