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문현철 후보 "중대선거구 개편, 찍으면 바뀔 수 있다"

입력 2026.05.06. 10:25 최류빈 기자
6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서 통합시의원 출마 기자회견
민주당 경선 시스템 비판, 북구 1선거구 '4등까지 당선'
기본소득당 문현철(왼쪽에서 두번 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후보가 6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기본소득당 문현철 후보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북구(제1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년 전 최연소로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경험을 발판 삼아, 통합특별시의 견인차 역할을 자임하겠다는 포부다.

문 후보는 6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전남 광주의 변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자리에 참여한 용혜인 기본소득당대표는 지지 선언에서 “계란으로 바위치기인 줄 알면서도 아직 낯설던 기본소득을 ‘대안’이라 알리기 위해 출마를 결심한 후보”라며 “문 후보가 출마하는 북구 제1선거구는 이번 정치개혁의 성과인 광주 중대선거구 4곳 중 하나라는 점에서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후보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약속했던 ‘청년이 떠나지 않는 기회도시’가 실현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광주 글로벌모터스 청년 노동자들의 천막농성과 작년 말 전남대 청년 대학원생 사망 사건, 장성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려시멘트 피해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는 “정치인들이 당내 경선에만 매달려 주민 피해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경선 시스템에도 날을 세웠다. 경선이 곧 당선인 민주당 위주의 정치 지형에서는 제대로 된 정치가 작동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문 후보는 “지난 광주 선거에서 민주당은 청년 20%를 공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재명 정부가 미래로 나아가고 있는 데 비해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은 과거로 회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광주와 전남은 그저 청년을 떠나보내는 것이 아니라, 떠나라고 등 떠미는 도시”라며 “전남광주는 이번 행정통합으로 20조 재정 지원이라는 기회를 얻게 됐다. 앞으로 5년이 수십 년 이어질 전남광주의 미래가 달린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 앞에서 같은 선택을 한다면 같은 결과를 맞이할 것이다, 새로운 대안과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신이 출마하는 북구 제1선거구가 4등까지도 당선될 수 있는 ‘중대선거구’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 특성에도 불구, 선거구제 개편으로 인해 “찍으면 바뀔 수 있다”는 거다.

한편 문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 이후 첫 일정으로 청년 유권자들을 만나기 위해 전남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북구 출생인 문 후보는 대안학교 음악 교사로 일했으며, 용혜인 대표와 기본소득당 창당에 힘쓴 뒤 광주 기본소득당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역대 최연소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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