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통합지원금 80% 기업 유치”···주청사 문제는 “법 규정대로”

입력 2026.04.15. 10:25 최류빈 기자
15일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서 기존 공약 방침 재확인
청년 일자리·균형성장·시민주권정부 청사진 등 제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민형배 후보가 15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공천장을 거머쥔 민형배 후보가 통합특별지원금의 대부분을 기업 유치에 투입하겠다는 기존 구상을 재확인했다. 주청사 문제는 통합 이후 법과 절차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민 후보는 15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당내 최종 후보 선출에 대해 “지역 소멸의 위기를 넘어 새 미래로 나아가라는 주권자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규정했다.

3대 비전으로는 ▲정치적 대전환 ▲경제적 대도약 ▲사회문화적 대번영을 꺼냈다. 시민주권정부라는 큰 틀 안에서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 전반에서 통합특별시의 대변혁을 이끌겠다는 생각이다.

먼저 정치 분야에서는 ‘시민주권정부’ 구상을 다시 꺼냈다. 앞서 경선 과정에서 시정 방향성으로 제시했던 핵심 의제다. 민 후보는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에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정부를 세우겠다”며 “행정은 시민의 뜻을 실현하는 유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 정책은 시민과 함께 결정하고 예산과 사업은 더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광주의 첨단산업 경쟁력과 전남의 풍부한 자원을 결합한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전남의 농수산업과 재생에너지를 광주의 AI(인공지능)·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청년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역에는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사회·문화 분야에서는 삶의 질 향상을 전면에 내세웠다. 민 후보는 “누구나 품격 있는 문화를 누리고 촘촘한 복지 체계 속에서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삶의 질 1등 특별시를 만들겠다”며 “전남광주의 정신이 대한민국의 보편 가치가 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기존 공약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논란이 됐던 주청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통합도, 의회 구성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발을 뺐다. 다만 향후 결정 과정은 관련 법 규정과 통합특별시 의회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통합특별지원금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기존의 ‘8대 1대 1 전략’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원금의 80%는 기업 유치에 집중 투입하고 나머지는 기반 조성과 운영에 배분하는 방식이다. 민 후보는 “전문 인재를 폭넓게 영입해 보다 효율적인 기업 유치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민 후보는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범야권 후보들과 본선 경쟁에 나선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정현 전 국회의원과 안태욱 광주시당 위원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종욱 진보당 민주노총 광주본부장과 강은미 정의당 전 국회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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