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공약 공동체, 광주 공약이 정부 기조"

강기정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후보가 광주시장 재임 기간 성과를 내세우며 자신이 통합특별시 출범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간 광주가 추진했던 주요 공약들이 중앙정부 정책으로 확장되는 등, 이미 광주와 이재명 정부가 ‘원 팀’의 면모를 보여 왔다는 생각이다.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연 ‘예비경선 후보자 합동 연설회’에서 강 후보는 지지를 호소하며 이처럼 밝혔다. 대통령·민주당과 긴밀히 소통해 당·정·청, 통합특별시를 모두 빛낼 후보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이다.
강 후보는 전남광주 통합 과정에서 여러 후보들이 ‘친명’을 내세우는 점을 꼬집었다. 대통령 ‘후광 효과’에 힘입어 지지권을 결집하려는 시도가 ‘얄팍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금 필요한 것은 얕은 친분을 과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책으로 증명하는 이”라며 자신이 광주시장으로서 정부 정책을 한발 앞서 추진해왔다고 주장했다.
대표 사례로 통합돌봄 정책을 들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광주시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책을 지속 추진해 복지 신청주의 한계를 극복한 모범 사례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방 정책이 중앙 정책의 모델이 된 사례도 제시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의 ‘10시 출근제’와 ‘산업단지 근로자 대상 아침 지원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 정책이 각각 정부의 ‘10시 출근제’와 ‘1천원의 아침 정책’으로 시범 도입됐다는 이유에서다.
또 강 후보는 공공기관 알박기 문제도 광주에서 조례 개정을 통해 먼저 정비했고 이 대통령이 공약했던 당직제 폐지도 광주시장 취임 이후 AI 당직제로 개편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광주가 제안한 정책 상당수가 대선 공약으로 채택됐고 주요 사업은 이미 예산이 반영됐다”며 “AI 2단계 사업인 AX 실증밸리에 6천억원이 반영됐고 AI 모빌리티 신도시에는 2조 5천억원이 담겼다”고 했다. 정부의 5극3특 기조에 맞춰 통합특별시에는 20조 원 예산이 내려올 거란 점도 언급했다.
이에 강 후보는 “광주와 이재명 정부는 공약 공동체였던 셈이다”며 “우리(정부와 광주)는 성과를 함께 만들어 온 원팀”이라고 말했다.
비상 상황에 대응해 온 현장 경험도 강조했다. 12·3 계엄을 거치면서다. 강 후보는 “불법 계엄 당시 광주시청 폐쇄 지시가 있었지만, 지시를 따르지 않고 시청을 항쟁의 본부로 만들었다”면서 “당시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국회의원들을 국회로 소집했을 때 저 역시 광주 지도자 48명을 시청으로 모이게 했다”며 이 같은 대응이 “매뉴얼에도 없는 일”이라고 했다. 상황 판단력과 민주주의 의식을 기반으로 지역에서 한번 더 재기를 꿈꾸겠다는 복안이다.
호남권이 전국 최고 투표율로 이재명 대통령 배출에 기여한 데 대해서는 “바로 그런 도시가 광주와 전남”이라고 했다. 이제 통합을 통해 ‘두 번째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8년 전부터 준비해온 ‘500만 광주광역경제권’ 구상이 통합특별시를 통해 비로소 실현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병원과 대학 때문에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통합의 ‘키맨’이 바로 자신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올해 1월 김영록 후보와 망월묘역에서 통합 추진을 처음 선언했을 당시 불가능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대통령의 의지와 성공에 대한 확신으로 성과를 만들었다”며 “다른 지역 통합이 난항을 겪는 것과 리더의 추진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자신했다. 그는 “통합은 장밋빛 탄산이 아니라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과제라는 점에서 풍부한 실전 경험을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며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과 복합쇼핑몰 착공, 지하철 상부도로 포장 문제 해결, 달빛철도 예비타당성 면제 특별법 통과 등 지역의 숙원 사업들도 추진력의 결과다”라고 말했다.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구상도 제시했다. 신안의 섬 주민과 지리산 구례 군민, 곡성 농민까지 모두 특별시민으로 모시는 통합 행정을 만들겠다고 했다. 전남에는 반도체 단지를 조성하고 에너지 관광단지를 구축하겠다는 안이다.
한편 전남광주 통합 광역단체장 예비경선 온라인 투표는 권리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투표 링크는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발송되며 당 투표 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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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청장 후보에 신수정, 民 광주 기초단체장 대진표 완성
민주당 광주시당이 10일 북구청장 경선 후보를 알리고 있다. /광주시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6·3 지방선거 북구청장에 출마할 최종 후보로 신수정 후보를 결정했다. 이로서 민주당 광주 기초단체장 경선 전 지역 대진표가 완성됐다.광주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이 민주당 북구청장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북구청장 결선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선 본경선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신수정 후보와 정다은 후보가 결선에 올랐다.신 후보가 선출된 북구는 현역 문인 북구청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으로 점쳐지는 등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당초 8파전으로 시작했지만 후보가 압축되어 왔다. 광주 기초단체장 선거사상 첫 여성구청장 탄생이 가능할지 관심도 컸다. 동구·서구·남구·광산구에서 현역 구청장들이 잇따라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북구만 새 얼굴 경쟁이 이어졌고, 결선까지 치러지면서 흥행을 이어갔다.한편 신 후보는 본선에서 김주업 진보당 후보와 맞붙게 될 전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역이 민주당 텃밭으로 점쳐지는 만큼, 여성 후보가 첫 기초단체장으로 배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말했다.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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