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전남과 광주, 중앙 두루 거친 '유일한 통합시장 후보'"

입력 2026.03.14. 16:26 최류빈 기자
민주당 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합동연설
광양통합 주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설립
"거창한 구호보다 시도민 고민 함께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합동 연설회에서 이병훈 예비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튜브 델리민주 캡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나선 이병훈 예비후보가 전남과 광주, 중앙정부를 모두 거친 행정 경험을 내세우며 통합특별시 출범을 이끌 ‘준비된 후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14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예비경선 후보자 합동 연설회’에서 이 후보는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언했던 ‘호남의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말을 인용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이 같은 대통령의 발언은 호남에 대한 특별한 애정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정청래 당대표와의 파트너십도 강조했다. 정 대표 역시 민주당이 호남의 기여에 응답해야 한다며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자신에게 수석부위원장을 맡겼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호남발전특위가)전남과 광주를 발로 뛰며 미래 방향성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수 있는 중책이었다”고 설명했다.

행정통합 국면에서 전남·광주가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갈등 요인도 적지 않다는 인식도 내놨다. 이 후보는 “초대 통합시장은 시·도민이 통합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목소리를 소통과 화합으로 풀어야 한다”며 “강한 행정 경험과 추진력을 갖춘 책임 있는 선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치와 행정 현장에서 스스로에게 던져 왔다는 질문은 “민주화 성지인 우리 지역은 왜 발전에서 늘 뒤처져야 하는가”라고 했다. 이에 대해 “풍요로운 민주도시를 만들고 전남과 광주가 호혜적으로 상생하는 길을 찾기 위해 부단히 답을 찾아 왔다”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통합특별시장 도전이라 생각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 가운데 자신이 전남·광주, 중앙정부 행정을 모두 경험한 ‘유일한 후보’라는 점도 강조했다.

전남도 재직 시절 고흥 우주센터와 여수엑스포 유치에 참여했고 광주 문화경제부시장으로 근무할 때 현대차 공장을 유치한 경험도 소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근무 당시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을 주도했다고 했다. 그는 “통합특별시장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행정 경험”이라며 “나는 준비된 행정가”라고 호소했다. 특히 통합 경험과 관련해서는 “앞서 38세 때 광양군수로 재직하며 동광양시와 광양군 통합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전남광주 5대 권역 균형발전 구상도 제시했다. 동부권과 서남권, 남부권, 광주 연계권, 광주 도시권으로 나눠 각 권역의 강점을 살리겠다는 거다. 생활권 중심으로 문화·교육·의료·교통 인프라를 균형 있게 분산 배치해 지역 간 발전 격차를 구조적으로 완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산업 정책으로는 반도체 유치를 통해 첨단 산업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기존 주력 산업은 첨단·고도화하고 신성장 산업은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석유화학과 바이오헬스, 농축수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인공지능(AI), 미래 모빌리티, 2차전지, 수소 산업, 항공우주 산업 등 신산업도 적극 육성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외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도 만들겠다고 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유치를 통해 창업과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통합시장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거창한 구호를 외치는 것보다 시민들의 실제 고민과 걱정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재명 정부 임기 내 통합을 안착시켜야 통합특별시가 반석 위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도민 상생과 소통을 통해 지역의 새 미래를 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만들겠다”며 자신이 준비된 후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광주 통합 광역단체장 예비경선 온라인 투표는 권리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투표 링크는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발송되며 당 투표 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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