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의정·공기업대상-장길선 구례군의회 의원] '서시교' 존치 위해 주민 중심 책임 의정활동

입력 2026.01.20. 18:23 강승희 기자
한국거버넌스학회·무등일보 공동
제9회 무등 행·의정·공기업대상 의정 부문
서시교 공동대응기구는 구례군민 1만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구례군의회 제공

장길선 구례군의회 의원은 제9회 무등 행·의정·공기업대상 의정 부문에서 수상했다.

제9대 구례군의회 의장을 역임하고 있는 장 의원은 섬진강 국가하천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철거 위기에 놓였던 '서시교' 존치를 위해 주민 중심의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행정 편의 위주의 일방적 철거 결정에 대해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지역의 역사성과 생활 인프라로서 서시교의 가치를 재조명했다는 점이 이번 수상의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서시교는 오랜 기간 구례군민의 생활과 이동을 책임져 온 지역기반 시설이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당시 피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철거 대상에 포함됐다. 주민들은 교통 불편과 생활권 단절 등을 이유로 철거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또한 행정안전부의 수해 원인 조사 결과보고서 등에서는 홍수의 원인은 서시교가 아니라 서시천 제방 붕괴였다는 분석도 제시된 바 있다.

장길선 구례군의회 의원

장 의원은 서시교 철거 문제를 단순한 찬·반 갈등으로 접근하기보다, 주민 안전과 지역 정체성을 동시에 고려한 합리적 대안 마련에 의정활동의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권향엽 국회의원과 집행부, 서시교대책위원회와 함께 공동대응기구를 구성해 협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서시교 살리기 대책회의 ▲서시교 철거 반대 결의안 채택·공동대응기구 구성 ▲서시교 문제해결을 위한 대응전략 회의 등을 잇달아 열며 관계가관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조정을 통해 갈등해소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 초청 토론회와 대응전략 회의를 개최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대안 도출에도 힘을 쏟았다.

또 철거 반대 결의안과 하천기본계획 변경 촉구 건의안 채택하며, 제도적 대응을 이끌었다. 군민 1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주민 공감대와 사회적 여론을 확산시켰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국민권익위원회 조정 과정에서 '서시교 보존과 차수벽 설치'라는 합리적 대안 마련에 기여해 주민 안전 확보와 지역 정체성 보존을 동시에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갈등 해결 과정 전반을 통해 군민 신뢰도와 의정활동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주민 간은 물론 주민과 행정 간 신뢰를 회복했다. 공동 현안 해결 경험을 통해 지역 결속력을 강화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장 의원은 앞으로 국가하천 사업 과정에서 주민 참여 제도화를 촉구하는 한편, 섬진강 유역 환경청 신설을 통한 섬진강 물관리 체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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