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청년층은 표심 '관망', 부동층 비율 多

입력 2026.01.05. 19:32 최류빈 기자
무등일보 공동여론조사 18세~29세 국힘 16%, 전남 11% 지지하지만
광주 27%, 전남 20% 부동층…‘지지정당 없거나 모름, 무응답’ 다수
정당별 지지도(왼쪽 전남·오른쪽 광주)

청년 세대의 정치 지형을 둘러싼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광주·전남 청년층은 선거 판세와 정당 구도를 관망하는 부동층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 10~30대에서 지지 정당이 없다(모른다·무응답 포함)고 답한 비율만 각각 40%, 29%에 이르면서 청년층 표심이 선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무등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7~29일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정당으로 광주 응답자의 69%, 전남 응답자의 79%가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다. 광주의 경우 직전 조사(72%)보다 3%p 하락했으나 전남은 지지율 변동이 없었다.

국민의힘은 두 지역 모두에서 18~29세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광주는 18~29세가 16%, 30대가 6%였고 전남에서도 18~29세가 11%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층에서는 지지 정당을 유보한 응답이 두드러졌다. 광주는 18~29세의 27%, 30대의 16%가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했다. 전남에서도 18~29세 20%, 30대 9%가 이 같이 답했다.

이에 지역 정가에서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청년세대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출마 예정자는 "좌고우면하는 청년세대의 표심은 선택을 어려워하는 MZ세대의 특성일 수도 있지만, 기존 정당들에 대한 정치 효능감 저하에서 기인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젊은 세대가 유보해 둔 표심을 어떻게 끌어낼지가 이념을 떠나 모든 정당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라고 말했다.

김명진 더연정치랩 대표는 "청년 세대는 취업 불안과 사회·경제적 불만이 누적되면서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하지 않는 방식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겠다는 응답 역시 하나의 정치적 표현"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등일보가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 광주MBC 등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7~29일 사흘간 광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응답률 13.6%)과 전남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응답률 16.6%)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025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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