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무능한 줄서기 구조 깨뜨리고파

사순문 전 전남도의원(장흥)이 9일 조국혁신당에 공식 입당했다.
사 전 의원은 이날 장흥에서 입당 선언식을 갖고 "낡은 지역정치를 타파하고, 민생을 살리는 새로운 정치의 길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혁신당과 함께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의 길을 열겠다"며 "기득권 독점 정치를 넘어 지역 정치를 혁신하고, 정의와 공정, 민생과 혁신을 실현하는 진정한 대안 정치세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정치를 살리는 지름길은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낡은 구조를 깨뜨리는 데 있다"며 "무능한 자치가 판을 치는 우리 지역 정치 구조를 반드시 개혁해 지역과 대한민국을 모두 바꾸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줄서기 정치가 판치는 왜곡된 구조 속에서, 무능한 단체장과 지방의원이 양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정치의 활력이 사라지고, 유권자의 정치적 열정마저 식어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광주 투표율이 37.7%로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얻은 것이 그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서 혁신 경쟁 구도를 만들어 내, 지방자치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면서 "호남 정치를 왜곡하고 또 정체시키는 독점 정치구조를 조국혁신당과 함께 '혁신'해 내겠다"고 덧붙였다.
사 전 의원은 고향 장흥에 대해 ▲청년이 돌아와서 살고 정착하고 싶은 장흥 ▲일자리·주거·문화·교육을 두루 갖춘 지속가능 장흥 ▲민생의 편에 서서 서민의 삶을 지키는 장흥 ▲기회가 모두에게 열려 있고 노력과 성취가 존중받는 공정한 장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창당 후 전국 각지에서 세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 전 의원의 합류가 전남 지역에서 조국혁신당의 세력 확대와 향후 정치 구도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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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에너지 허수사업자 막고, 잉여전력 배분해야"
전남도가 자체적으로 에너지 발전을 이루기 위해 '허수 에너지 사업자'를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이규현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담양2)은 11일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에너지산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허수(가짜) 사업자들이 많아 전남도 에너지 발전환경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의원은 "전남도는 민간사업자들의 요구에 무조건 끌려가서는 안된다. 지역균형발전과 에너지소득 분배 측면에서 도가 정책적 컨트롤타워가 되어야 한다"면서 "민간자본 논리대로 인·허가받기 용이하고 여건이 좋은 곳에만 에너지 시설이 집중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의원은 "진정한 에너지 자립을 위해 마을공동체 단위의 주민 에너지소득 공유도 중요하다. 가령 에너지소득 시범 마을로 지정된 영광 월평마을처럼 전남 곳곳이 에너지 수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한다"고 지적했다.이에 정현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허수사업자를 정리해 400mW가량 잉여전력을 배분한 데 이어, 앞으로도 지도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외 22개 시군별로 에너지소득 편차가 존재하는 부분도 형평성을 맞춰 가겠다"고 답했다.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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