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수해 복구·民 징계에 특위 논의 뒷전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전원 사퇴로 해산된 지 열흘 가까이 지났지만 재구성 논의는 여전히 시작되지 않아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등 주요 의정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6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예결특위는 지난달 30일 소속 위원 9명 전원이 사퇴하며 해산됐지만, 이후 후속 논의는 전무한 상태다.
광주·전남지역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일부 시의원의 윤리심판원 회부 등이 겹치면서 예결특위 재구성은 후순위로 밀려난 상황이다.
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수해 현장 방문과 윤리심판 준비 일정이 겹쳐 예결특위 구성 논의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주를 넘겨야 본격적인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예결특위가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구성되지 않으면, 광주시가 제출할 하반기 추경안 심의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시의회는 오는 28일부터 개회하는 제335회 임시회에서 추경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광주시가 준비 중인 추경안에는 호남고속도로 확장, 도시철도 2호선 등 주요 현안 사업이 다수 포함돼 있어 충분한 심의 시간이 필요하다.
시의회 관계자는 "단순히 특위 구성만 완료되는 게 아니라 예산안에 대한 검토와 조율 시간이 필요하다"며 "통상 회기 10일 전에는 추경안이 접수되기 때문에 늦어도 2주 내 재구성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결특위 재구성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상임위원회별 위원 보임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민주당 내부 갈등이 해소되지 않아 논의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민주당 소속 시의원 10명이 오는 11일 윤리심판원 징계를 앞두고 있으며, 이와 별개로 윤리특위 위원 자격 논란으로 사퇴한 의원 3명까지 제외하면 정족수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윤리심판원 심의 과정에서 의원 간 책임 공방이 재점화되면 예결특위 재구성 논의는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위원 정원을 줄이거나 상임위원장이 예결특위 위원을 겸임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이 역시 절차적 정당성과 정치적 부담에 대한 이견이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예결특위는 단순한 예산 심의 기구가 아니라 시정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조직"이라며 "정치적 갈등으로 시간을 허비할수록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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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철도, AI, 바이오 등···민주당 최고회의서 현안 건의 잇따라
10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균택(광산갑) 의원이 '서부권과 서해선 철도를 연결하는 신산업선 구축'을 제안하는 모습.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10일 광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지역 현안에 대한 당 차원의 관심을 촉구했다.정진욱 의원(동남갑)은 "광주를 경제·산업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1교대로 운영 중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2교대로 전환해야 한다"며 "2교대가 도입되면 양질의 일자리 1천여 개가 만들어지고, 캐스퍼 생산 수요도 안정적으로 충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AI 관련 제안도 이어졌다. 안도걸 의원(동남을)은 "광주가 인공지능(AI) 중심 도시로 성장하는 만큼 바이오 중심지로의 확장도 필요하다"며 "도시 집적형 생명과학 시설 등을 구축해 광주가 바이오 시범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당 지도부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전진숙 의원(북구을)은 AI 정책의 확장을 건의했다. 전 의원은 "AI 중심도시 정책이 성인 위주로 설계돼 있다"며 "아동·청소년이 AI를 배우고 실험할 수 있는 국가 AI청소년센터 및 놀이공원을 광주에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5극 3특을 주도하기 위해 행정통합 등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준호 의원(북구갑)은 "AI센터 유치 과정에서 발생한 후유증을 고려해 광주에 산업시설을 우선 배치하고, 관련 후속 조치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2028년 총선 이전에 광주·전남 광역단체장이 1명으로 통합되는 '실질적 행정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박균택 의원(광산갑)은 광주 서구 산업단지의 확장성을 언급하며 "정부와 당이 서구 일대를 미래 첨단 산업단지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광주의 서부권과 서해선 철도를 연결하는 광주 신산업선 구축에 당이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이에 정청래 대표는 "의원들이 제기한 의제들을 호남발전특위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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