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광국 의원이 아침밥 먹읍시다 캠페인 벌인 이유는

입력 2025.07.29. 17:01 최류빈 기자

"처음에는 쌀값 폭락이 촉발한 지역민의 소비를 촉진하려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도시락에는 '쌀'이 들어가니, 우리 농가를 살릴 수 있고 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 판단했죠. 그러다 보니 점차 새벽 5시 조선업 현장으로 향하는 노동자들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나 따뜻한 '밥심'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광국(무안2) 전남도의원은 29일 무등일보와의 통화에서 '도내 산단근로자 아침식사 지원 시범사업'을 제안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나 의원은 지난 28일 전남도의회서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발언했다.

앞서 그는 2022년 도정 자유발언을 통해 '아침식사 지원사업 추진',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제안한 바 있다. 이후 전남도교육청 아침 간편식 지원 조례까지 제정했다.

나 의원은 "지역 경제의 축이라 볼 수 있는 산단 근로자들은 아침 일찍 출근해서 끼니를 거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직접 만났던 노동자 중에서도 특히 조선업계처럼 하루 일과에 힘이 많이 드는 분야는 아침밥이 꼭 필요해 보였다. 그런데 정작 바쁜 일상으로 노동자들은 아침 식사를 챙기기 어려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남도 7개 대학을 비롯해 각 대학들은 농림축산부 사업으로 '천원의 아침밥'과 같은 형태로 식사를 제공받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2023년부터 도내 62개 초중고 학생을 위해 '아침 간편식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산단 근로자들에게까지 사업의 혜택이 돌아가지 않고, 중앙 공모사업마저 부재해 '반 쪽 짜리 혜택'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나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산단 노동자들에게 힘이 될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가 당초 대선 공약때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수혜 대상을 산단 근로자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기에 정책을 추진하는 데 당위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광주시와 전북도 등 선진 사례도 언급했다.

광주시의 경우 첨단산단 근로자들에게 샌드위치와 간식을 제공하고 있고, 전북 완주군도 일반산단 50여 개 중소기업 근로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군비 2억 원을 투입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완주군 또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시행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사업 시범운영을 통해 만족도와 수요 조사를 실시한 뒤, 지난 4월부터 하루에 200인분씩 샐러드, 김밥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개당 가격은 1~2천원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타 시도를 벤치마킹해봐도 생각보다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지 않는 사업이다"며 "도나 시·군의 지자체 예산에만 의존하지 말고 '매칭비 사업' 성격으로 접근하면, 향후 산단 근로자들이 힘을 내 지역 산업 역군으로 활약하는 데 도움 될 것이다"고 했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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