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신중', 전남은 '안정'···민심의 결은 달랐다

입력 2025.07.03. 18:37 이관우 기자
[무등일보·뉴시스, 지선 민심 짚다]
광주, 교체 성향 강해·전남, 구조상 안정 평가
민형배 1위, 인지도·시기·구도 효과 반영 결과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사랑방뉴스룸의 정치담당 기자들이 3일 무등일보 커뮤니케이션룸에서 시도지사 여론조사에 대한 '정치톡' 좌담회를 갖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정치 담당 기자들은 3일 제9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지역 정가에 미칠 영향과 민심 흐름을 분석했다.

좌담은 총 6개 주요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의 '허니문 효과', 광주·전남의 정치 문화, 후보 구도와 변수 등을 두루 짚었다.

기자들은 광주와 전남을 구분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전남은 22개 시·군 단체장 체계로 민원이 분산되는 구조여서 도지사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후한 반면, 광주는 단일 생활권 특성상 민원이 시장에게 집중되고 정치적 고관여층도 많아 재선에는 늘 회의적 시선이 따른다는 것이다.

민형배 의원이 광주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친명 프리미엄'과 '반강기정 정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

민 의원의 선호도는 개인 호감보다는 현직 시장에 대한 반감과 대선 직후라는 시기적 요인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다만 경선까지 10개월가량 남아 있어 현재의 2강 구도가 고착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당 지도부 구성, 경선 룰, 제3후보 등장 등 다양한 정치 변수가 존재하고, 여전히 부동층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추석 전후 여론조사 흐름이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지지 후보 없음' 응답이 절반을 넘겼다. 기자들은 정당 없는 무투표 성격, 낮은 정보 접근성, 정치적 무관심 등이 맞물려 여전히 '깜깜이 선거' 양상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는 대안을 찾지 못한 유권자들이 현직을 견제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기도 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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