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체 성향 강해·전남, 구조상 안정 평가
민형배 1위, 인지도·시기·구도 효과 반영 결과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정치 담당 기자들은 3일 제9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지역 정가에 미칠 영향과 민심 흐름을 분석했다.
좌담은 총 6개 주요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의 '허니문 효과', 광주·전남의 정치 문화, 후보 구도와 변수 등을 두루 짚었다.
기자들은 광주와 전남을 구분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전남은 22개 시·군 단체장 체계로 민원이 분산되는 구조여서 도지사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후한 반면, 광주는 단일 생활권 특성상 민원이 시장에게 집중되고 정치적 고관여층도 많아 재선에는 늘 회의적 시선이 따른다는 것이다.
민형배 의원이 광주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친명 프리미엄'과 '반강기정 정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
민 의원의 선호도는 개인 호감보다는 현직 시장에 대한 반감과 대선 직후라는 시기적 요인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다만 경선까지 10개월가량 남아 있어 현재의 2강 구도가 고착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당 지도부 구성, 경선 룰, 제3후보 등장 등 다양한 정치 변수가 존재하고, 여전히 부동층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추석 전후 여론조사 흐름이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지지 후보 없음' 응답이 절반을 넘겼다. 기자들은 정당 없는 무투표 성격, 낮은 정보 접근성, 정치적 무관심 등이 맞물려 여전히 '깜깜이 선거' 양상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는 대안을 찾지 못한 유권자들이 현직을 견제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기도 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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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民 대표 후보 "항상 희생한 호남, 이제 보상받아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17일 오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17일 "민주주의 앞장선 호남, 오히려 소외받아왔고 이제는 보상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정 의원은 이날 오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호남의 민주주의와 자존심을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국립의과대학 설립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현안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정 후보는 이날 "기차 서행으로 광주 일정을 취소하고 전남으로 먼저 왔다"며 "중부지방 폭우 피해로 아산 피해자들도 방문할 예정"이라며 발언을 시작했다.이어 "오늘은 제헌절이다. 헌법이 있었기에 내란도 극복할 수 있었다"며 "5·18 항쟁이 없었다면 민주화는 불가능했을 것이며, 5·18 정신은 헌법에 반드시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후보는 5·18 정신의 헌법 수록 필요성을 언급하며 "전북에선 동학농민운동 정신도 담자고 해 적극 동의했다. 민주주의의 시작이 바로 그곳"이라며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지역 발전의 책임을 안고 나가겠다"고 밝혔다.해수부 부산 이전을 언급하며 "기후에너지부는 호남에 유치와 관련해서는 대통령 정책 사항이긴하나 당대표가 된다면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전남 발전 전략으로는 "AI·바이오·컬처·방위·에너지(ABCDE)를 축으로 RE100 시대에 걸맞은 전남의 해상풍력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며 "햇빛과 바람이 많은 전남이 RE100 산단에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공공의대 신설과 관련해서는 "순천대와 목포대를 통합하거나 전남 지역 대학병원 중심의 공공의료 확충은 누구도 반대하지 못할 것"이라며 "호남 발전특위에서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광주 군공항 문제와 관련해선 "6자 회담 TF가 이미 구성돼 있고, 당대표가 되면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끝으로 정 후보는 "광주·전남은 민주주의의 성지이자 제 정치의 뿌리"라며 "골목골목을 누비며 영감을 얻었다. 호남 발전을 통해 전국 균형 발전의 모범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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