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홍준표 8% 등 순
정권교체 54%·재창출 33%

국민 10명 중 6명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6·3 대통령 선거 출마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한 대행의 대선 출마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66%로, '바람직하다'는 응답(24%)을 크게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각각 91%, 89%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55%,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38%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름·무응답 층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49%,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23%였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은 54%로, 지난 주에 비해 6%p 올랐다. 반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응답은 33%로, 전주 대비 4%p 하락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재명 예비후보가 39%로 가장 높았다. 이 예비후보의 적합도는 전주 대비 7%p 올랐다.
이어 김문수·홍준표 예비후보 8%, 한동훈 예비후보 6%, 이준석· 안철수 예비후보 3%였 등 순이었다.
정당별 대선 후보 적합도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는 이재명 예비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동연 예비후보 8%, 김경수 예비후보 3% 순이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는 홍준표 예비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동훈 예비후보 10%, 김문수 예비후보 9%, 안철수 예비후보 8%, 나경원 예비후보 3% 등 순이었다.
대선 후보들의 호감도 조사에서 이재명 예비후보에게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41%로 나타났다.
이어 김문수 예비후보 23%, 홍준표 예비후보 22%, 한동훈 예비후보 21% 등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 국민의힘 30%였다.
두 정당의 지지도 격차는 7%p로 오차범위 밖이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3%p 올랐고, 국민의힘은 3%p 떨어졌다.
한편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23.2%(총 4천19명과 통화해 그중 1001명 응답)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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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정당 대선 주자들, 5·18 묘지서 "낡은 정치 청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4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희생자 1천27기 묘역을 한 기씩 참배하고 손편지와 국화 한 송이씩을 올리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군소정당 대선 후보들이 광주를 잇따라 찾아 기성 정치 비판과 정치 개혁 의지를 밝혔다.지난 1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6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란 세력의 뿌리인 낡은 기득권 정치를 해체해야 한다"며 "진정한 정치교체는 양극단 진영정치를 넘어 국민 통합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이어 "오월 정신과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6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을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권 후보는 앞서 오월영령에 참배·묵념한 뒤 5·18시민군 대변인 고(故) 윤상원 열사, 행불자 임옥환씨, 광주지역 5·18 최초 희생자 고 김경철씨의 묘소를 찾아 헌화했다. 방명록에 '오월정신으로 용기를 내곘습니다. 이곳 묘역에는 자신의 몸을 내던진 열사들께서 잠들어있습니다. 여러분의 이름으로 대선을 치르겠습니다. 여러분의 기억으로 힘차게 싸워보겠습니다'라고 적었다.정의당은 지난 5일 당명을 '민주노동당'으로 변경하고 이번 대선에 한해 '사회대전환 연대회의'와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지난 4일 국립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지금의 기성 정치가 국민 신뢰를 잃고 있다"며 "정의와 진실, 민주주의를 외쳤던 광주 앞에 부끄럽지 않은 정치로 나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후보는 광주사태 발언 논란이 일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일부 정치 세력이 5·18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이날 개혁신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함께 1천27기의 묘역을 한 기씩 참배한 뒤 당원들이 준비한 손편지와 국화 한 송이를 각각의 묘비에 올리며 조의를 표했다. 특히 생전에 자신을 아꼈던 고 정동년 전 5·18기념재단 이사장의 묘소를 찾아 자필 편지를 헌화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이 후보는 "정 이사장님은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오월 정신을 받들어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다"며 "그 뜻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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