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교류와 화합 위해 앞장”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이철우 경북지사는 16일 "광주를 문화와 첨단의 포용도시,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는 실력이 있는 도시인데도 국가가 제 몫을 주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간직한 도시이자, 인권과 평화의 상징이며, 예로부터 예향(藝鄕)의 도시로 불리며 문화와 예술의 중심을 지켜온 자랑스러운 도시"라며 "민주주의의 중심이었던 광주가 이제는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다시 한번 시대를 이끌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남과 관련해선 "전남은 대한민국의 잠재력이 집약된 땅인 만큼,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전남을 국가 성장판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광주·전남을 찾은 것도 단순한 일정이 아니라 진심으로 영호남이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약속이자 실천"이라며 "영·호남은 우리나라 정치의 뿌리 지역이지만, 지금은 수도권에 밀려나 살기가 어려워지고 있어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2013년 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 역임 시 '동서 화합 포럼'을 만들어 영호남 지역의 교류와 화합의 물꼬를 트고, 벽을 허물기 위해 그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며 "2014년 1월과 3월에 전남과 경북 국회의원들이 김대중 대통령 생가와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화합의 장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되면 망국적인 국민 갈등을 해소하고 지방이 잘 사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전국 현장 투어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찾은 이 지사는 이날 국민의힘 광주시당에서 호남 당원들을 만난 뒤 경남과 부산을 찾았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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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정당 대선 주자들, 5·18 묘지서 "낡은 정치 청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4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희생자 1천27기 묘역을 한 기씩 참배하고 손편지와 국화 한 송이씩을 올리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군소정당 대선 후보들이 광주를 잇따라 찾아 기성 정치 비판과 정치 개혁 의지를 밝혔다.지난 1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6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란 세력의 뿌리인 낡은 기득권 정치를 해체해야 한다"며 "진정한 정치교체는 양극단 진영정치를 넘어 국민 통합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이어 "오월 정신과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6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을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권 후보는 앞서 오월영령에 참배·묵념한 뒤 5·18시민군 대변인 고(故) 윤상원 열사, 행불자 임옥환씨, 광주지역 5·18 최초 희생자 고 김경철씨의 묘소를 찾아 헌화했다. 방명록에 '오월정신으로 용기를 내곘습니다. 이곳 묘역에는 자신의 몸을 내던진 열사들께서 잠들어있습니다. 여러분의 이름으로 대선을 치르겠습니다. 여러분의 기억으로 힘차게 싸워보겠습니다'라고 적었다.정의당은 지난 5일 당명을 '민주노동당'으로 변경하고 이번 대선에 한해 '사회대전환 연대회의'와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지난 4일 국립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지금의 기성 정치가 국민 신뢰를 잃고 있다"며 "정의와 진실, 민주주의를 외쳤던 광주 앞에 부끄럽지 않은 정치로 나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후보는 광주사태 발언 논란이 일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일부 정치 세력이 5·18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이날 개혁신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함께 1천27기의 묘역을 한 기씩 참배한 뒤 당원들이 준비한 손편지와 국화 한 송이를 각각의 묘비에 올리며 조의를 표했다. 특히 생전에 자신을 아꼈던 고 정동년 전 5·18기념재단 이사장의 묘소를 찾아 자필 편지를 헌화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이 후보는 "정 이사장님은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오월 정신을 받들어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다"며 "그 뜻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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