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에 반송 "아쉬워"

광주 지역 지방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보낸 손편지가 반송됐다.
17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광주 지역 광역·기초의원 79명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 12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105명에게 탄핵 표결 참여를 요청하는 손편지를 발송했다.
지역 의원들은 지난 1차 표결에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을 집단 퇴장해 정족수 미달로 탄핵안이 폐기된 데 항의하고, 2차 표결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편지를 작성했다. 당초 편지는 국민의힘 광주시당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사무실이 비어 있어 우편 발송으로 변경됐다.
이 손편지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당사 측에서 수취를 거절해 발송처로 반송됐다. 반송된 편지에는 '주소 불명'이라는 도장이 찍혀 있었지만, 광주시당이 재확인한 결과 주소는 정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국민의힘 측에서는 '하루에 처리할 수 없는 양의 우편물이 도착해 일괄 반송했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탄핵안이 이미 가결된 상황이라도, 편지가 반송된 건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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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전도사' 김부겸, 민주 정권 재창출 위해 텃밭에 던진 메시지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심장부인 광주·전남을 찾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민주당의 전통적 힘은 다양성과 포용성이 보장될 때 나온다"며 조기대선 준비에 돌입한 민주당의 '이재명 일극체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과거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지역주의 벽을 깨고 당선되며 민주당의 저력을 보여준 김 전 총리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더 큰 민주당' 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당내 통합을 당부했다.9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7일 호남 방문 첫 일정으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한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은 다양성·포용성과 같은 민주성이 보장될 때 국민 신뢰가 가장 컸다"며 "민주당의 폭을 넓히고 탄핵에 찬성한 여러 세력의 힘을 엮어 대한민국의 다음 에너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김 전 총리는 "계엄 내란, 대통령 탄핵 소추 후 벌어지는 여러 갈등에 대해 길을 묻는 심정으로 광주에 왔다"며 "5·18 정신이 오늘날 대한민국 공동체를 새롭게 하는 길을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김 전 총리는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다시 영령들 앞에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공존과 전진의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적었다.김 전 총리는 지역 청년 대상 특강에서 "우리 편이 한 것은 무조건 옳고 상대편이 한 것은 무조건 틀렸다는 태도가 대한민국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 내 '일사불란'은 힘이 될 수 없다. 다양한 생각과 목소리를 포용하는 민주성이 있어야 국민이 민주당에 기회를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김 전 총리는 전남 일정으로 무안공항유족회 간담회를 비롯해 목포, 여수, 순천 경제인들과 만나 내수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 방안 등을 청취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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