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선 의원 “책임감 없는 답변, 심각한 우려” 지적
전남도립대학교 총장이 채용 비리 의혹으로 직위 해제된 가운데 최근 이뤄진 행정사무감사가 부실 답변으로 중단되는 등 파행됐다.
8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386회 제2차 정례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진행된 전남도립대학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돌연 중단돼 오는 11일에 재개된다.
이날 행감에서 총장의 직위 해제와 관련된 감사 과정, 통합대학 추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학교 측이 명확하고 충분한 답변을 내놓지 못해 정회한 뒤 '감사 불가' 결정이 내려졌다.
도립대는 총장이 채용 비리 의혹으로 직위 해제됨에 따라 지난 4일부터 전남도 장헌범 기획조정실장이 총장 직무대리를 맡은 상황이라 통합과 관련 질의에는 주로 도립대 서명희 교무기획처장이 대신 답변했다.
전경선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5)은 "현재 도립대는 정확한 의사결정 주체가 없으며, 의원들의 질의에 회피하거나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하는 등 학교 측이 책임감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립목포대학교와의 통합 추진과 관련, 지난해 12월 합의 이후 1년 동안 구체적인 추진계획이나 성과가 없고 질의에 대한 답변도 '그럴 겁니다', '아마 그런 것 같습니다' 식의 모호한 표현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한 두가지 간단한 질문에도 제대로 된 답변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총장 비리 관련 특정감사를 받고 고발 조치될 때까지 어떠한 대비도 하지 않은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다"고 강조했다.
강문성 기획행정위원장은 "책임 있는 답변이 어렵다"고 꼬집으며, 감사 중지를 선언하고 오는 11일 감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광주시의회 내년 광주시 예산 7조6천억원 의결 광주시의회 전경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광주시 2025년도 예산안 7조6천43억원을 의결했다. 상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했던 5·18대중교통 무료이용 사업과 광주FC 대회 지원 예산은 복원됐다.12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예결위는 광주시가 제출한 내년 본예산 7조6천69억원에서 26억 준 7조6천43억원을 의결했다. 올해 본예산 6조9천42억원보다 7천1억원(10.1%) 규모다.상임위에서 전액 삭감해 논란이 됐던 5·18 대중교통 무료이용 사업 예산 시내버스 3억2천만원과 광주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참가 비용 10억6천만원은 되살아났다.공공기관 현장 대화 행사에서 시장 질문 제한 지침을 만들어 뭇매를 맞았던 광주시 전략추진단의 예산도 일부 복원됐다.상임위는 전략추진단 전체 예산 중 77.7%인 2억8천200만원을 삭감했는데, 예결위에서 차 없는 거리 예산 1억원을 제외하고 모두 되살렸다.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의 고액 출연료 논란이 일었던 글로벌광주방송 운영비는 3억5400만원을 감액했다.강기정 광주시장의 핵심 공약인 Y 프로젝트의 사업 중 하나인 아시아물역사 테마체험관 조성비 26억3천만원과 하남·첨단·평동산단 무료 셔틀버스 4억8천만원 등 예산은 상임위에 이어 예결위에서도 전액 삭감됐다.시내버스 준공영제 재정 지원 예산 882억원도 2023년과 2024년 운영 적자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표준운송원가 산정 방식 개선 상황을 보고 추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90억원이 삭감됐다광주시의회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광주시 2025년 예산안을 최종 의결한다.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 · "尹, 하루빨리 직무정지하고 일상 회복해야"
- · "광주 정치인들 박근혜 탄핵보다 결집력 높아"
- · "윤석열 탄핵" 삭발·단식 나선 광주·전남 지방의원들
- · '탄핵정국' 전남도의회, 대만과 교류 활동 전면 취소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