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전 광주 부시장, 영어방송 출연료 '도마 위'

입력 2024.11.06. 16:05 이삼섭 기자
광주시의회 행정감사서 위원들 지적 잇따라
6일 광주글로벌방송(GGN)에 대한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사무감사가 진행됐다. /광주시의회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글로벌광주방송(GGN)에서 고액의 출연료를 받았다는 지적이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잇따라 제기됐다.

6일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광주시 출연기관인 GGN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는 김 전 부시장의 '출연료'에 쏠렸다. 김 전 부시장은 GGN '김광진의 오마이 광주'에 고정 출연한다. 출연료 특급 대우 이상을 적용받아 1시간에 30만원이 적용됐다. 주 5일 진행함에 따라 월 환산 600만원가량을 받는다.

이에 행자위 위원들은 GGN 재정 여건에 비해 출연료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박희율(더불어민주당·남구3) 의원은 "김 전 부시장이 특급 대우를 적용 받아 한 달에 600만원대의 출연료를 받고 있어 특혜로 보일 수 있다"며 "유튜브 실시간 시청자 수가 평균 253명인 점과 방송사 여건을 감안해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임석(민주당·남구1) 의원은 "주력 시간대인 출·퇴근 시간에 프로그램이 편성됐다"며 "광주시가 편성권에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닌가"라고 물었다.

직전 광주시 고위공직자를 역임한 김 전 부시장에 대해 헌신적 태도가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채은지 의원(민주당·비례)은 "김 전 부시장은 옛 광주영어방송 시절부터 경영 위기를 알고 있었을 텐데, 광주를 사랑하고 방송을 위했다면 스스로 출연료를 조정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도한 GGN 사장은 "사장 취임 전 김 전 부시장의 출연료 책정이 이뤄졌다"면서도 "타 방송과 비교해 출연료가 적정한지 검증 과정에 있다"고 답변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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