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역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률이 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김인정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진도)이 전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고령운전자의 면허 반납률은 1.8%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반납률 2.1%에 비해 0.3%p 하락한 수치다.
또 지난해 전남지역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2천159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에서 26.1%의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2021년 21.9%, 2022년 22.8%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고령자에게 최대 50만원의 보조금과 도내 258개 업체의 이용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반납률은 저조하다.
김 의원은 전날 열린 건설교통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고령자에게 100원 택시와 같은 교통편의 증진 사업을 연계, 지원하는 등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정책이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문제시되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반납률을 높이자는 취지다.
김 의원은 "전남도가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반납률이 저조한 이유는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한 전남의 특성상 면허를 반납하는 순간 이동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며 "고령 운전자 사고 감소를 위해서는 면허 자진 반납자에 대한 인센티브와 함께 이동권을 보장하는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도내 모든 지역에 적용할 수 없겠지만 농어촌 같은 교통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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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정당 대선 주자들, 5·18 묘지서 "낡은 정치 청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4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희생자 1천27기 묘역을 한 기씩 참배하고 손편지와 국화 한 송이씩을 올리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군소정당 대선 후보들이 광주를 잇따라 찾아 기성 정치 비판과 정치 개혁 의지를 밝혔다.지난 1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6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란 세력의 뿌리인 낡은 기득권 정치를 해체해야 한다"며 "진정한 정치교체는 양극단 진영정치를 넘어 국민 통합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이어 "오월 정신과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6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을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권 후보는 앞서 오월영령에 참배·묵념한 뒤 5·18시민군 대변인 고(故) 윤상원 열사, 행불자 임옥환씨, 광주지역 5·18 최초 희생자 고 김경철씨의 묘소를 찾아 헌화했다. 방명록에 '오월정신으로 용기를 내곘습니다. 이곳 묘역에는 자신의 몸을 내던진 열사들께서 잠들어있습니다. 여러분의 이름으로 대선을 치르겠습니다. 여러분의 기억으로 힘차게 싸워보겠습니다'라고 적었다.정의당은 지난 5일 당명을 '민주노동당'으로 변경하고 이번 대선에 한해 '사회대전환 연대회의'와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지난 4일 국립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지금의 기성 정치가 국민 신뢰를 잃고 있다"며 "정의와 진실, 민주주의를 외쳤던 광주 앞에 부끄럽지 않은 정치로 나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후보는 광주사태 발언 논란이 일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일부 정치 세력이 5·18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이날 개혁신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함께 1천27기의 묘역을 한 기씩 참배한 뒤 당원들이 준비한 손편지와 국화 한 송이를 각각의 묘비에 올리며 조의를 표했다. 특히 생전에 자신을 아꼈던 고 정동년 전 5·18기념재단 이사장의 묘소를 찾아 자필 편지를 헌화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이 후보는 "정 이사장님은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오월 정신을 받들어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다"며 "그 뜻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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