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의 벽 깨졌다" 후반기 광주 지방의회, '여성 전성시대'

입력 2024.07.10. 17:56 이예지 기자
시의회, 개원 이래 첫 여성 의장 선출 '신수정'
동구의회 12년만 여성 의장 이름 올려 '문선화'
남구의회 전·후반기 의장직 모두 여성 의원
광주시의회 의장 신수정 의원.

민선 9기 광주 지역 지방의회에 부는 여풍(女風)이 거세다.

시의회부터 5개구 기초의회가 속속 원 구성을 완료하고 있는 가운데 의장과 부의장 등 '주요 요직'에 여성 의원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선 광주시의회는 개원 이래 최초로 여성 의장이 선출됐다. 시의회는 지난 8일 오전 제32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장단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 결과, 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신수정 의원이 뽑혔다. 후반기 제2부의장에 채은지 의원이 선출됐다.

앞서 시의회 1대~8대까지 의장은 모두 남성 의원들의 전유물이었다. 1대부터 8대까지 여성 의원들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1, 2, 4, 6, 8대에서는 후반기 부의장직에 여성 의원들이 선출되기도 했지만 3, 5, 7대에서는 여성 의원들이 의장단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광주 동구의회 의장 문선화 의원.

신수정 의원은 "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 여성 의장인 만큼 부담도 크지만, 타이틀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며 "시민의 삶에서 시민의 시각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시의회가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초의회에서도 여성 의원들이 의장, 부의장에 당선되며 여성 파워를 보이고 있다.

동구의회 후반기 의장에 문선화 의원이 선출됐다. 12년만이다. 지난 2012년 6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던 채명희 의원 이후 처음이다.

남구의회는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직도 여성 의원이 차지했다. 남구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에 남호현 의원이 선출됐다.

광주 남구의회 의장 남호현 의원.

북구의회의 경우 의장단에 여성 의원들이 뽑히진 못했지만, 모든 상임위원장직에 여성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의회운영위원장에 고영임 의원, 행정자치위원장에 한양임 의원, 경제복지위원장에 김귀성 의원, 안전도시위원장에 이숙희 의원이 각 선출됐다.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단에는 남성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전반기 의장, 부의장에 고경애·김수영 의원이 선출되면서 역대 최초 '여성 콤비' 탄생으로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광산구의회는 지난 7대의회 전반기 의장에 이영순 의원이 선출되면서 첫 여성 의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이후로 여성 의장 등장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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