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김성진 그린카진흥원장 청문보고서 채택

입력 2024.06.19. 15:24 이예지 기자
중앙·지역 경험·인적 네트워크 '장점'
원장직 중도 사퇴 가능성 우려 제기
지난 14일 열린 광주시의회 광주그린카진흥원 원장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성진 후보의 모습.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시의회 광주그린카진흥원 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이하 인사특위)는 19일 4차 회의를 열고 김성진 광주그린카진흥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특위는 이날 A4 17장 분량의 청문보고서를 통해 김 후보자에 대한 기대와 우려 등을 담은 최종 의견을 밝혔다.

인사특위는 "김 후보는 산업부에서 26년간 지역경제정책관, 부품소재총괄과장 등을 역임하고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 등 산업 기술과 지역 경제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광주 지역 완성차·부품산업 기술 고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설립된 그린카진흥원을 이끌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유관기관들과 맺었던 네트워크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사특위는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산업계 전반을 경험한 것은 물론 지역 유관기관들과 맺었던 네트워크는 향후 그린카진흥원 대표가 돼 지역 관련 중소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축을 담당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앙부처에서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도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사특위는 "김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 고위공무원으로 산업 관련 부처와 협회 등에서 근무했다. 이를 통해 형성된 중앙부처와 산업계의 인적 네트워크는 광주 지역의 친환경 미래차 대전환과 투자유치 측면 등에서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원장직 중도 사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 출마를 위한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직을 중도 사퇴한 바 있다. 인사특위는 "과거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재임 시 총선출마를 위해 1년 만에 그만 두었던 전력이 있고 정치에 대한 목표가 있어 중도사퇴 가능성으로 인한 조직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다소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청문보고서는 이날 열린 제325회 제1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 보고됐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동의를 거쳐 김 후보를 신임 원장으로 임용한다. 임기는 2년으로 2026년6월30일까지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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