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의장단' 민주당 후보 29일 결정

입력 2024.06.17. 15:30 이예지 기자
■민주당 시당, 경선 일정·선출 방식 확정
27~28일 사이 생방송 토론회 개최
초·재선 등 7명 의원들 물밑경쟁 치열
“의회민주주의·비민주 의원 무시 처사”
광주시의회 전경.

내달 8일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선거 일정과 선출 방식 등 경선룰을 확정했다.

광주시의회 전체 의원 23명 중 민주당 소속 의원 21명, 국민의힘 소속 의원 1명, 무소속 1명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황 속에서 민주당 의원들간 자중지란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하지만 엄연히 의회 자체 선거 절차가 있는 상황 속 의회민주주의와 비민주당 의원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17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민주당 광주시의회 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9~22일 의장, 1·2 부의장, 운영위원장 등 상임위원장의 후보 등록을 받는다.

이후 27일이나 28일께 광주MBC 주관으로 생방송 토론회를 개최한다.

시민들의 알권리 보장과 함께 의장 후보 검증 차원에서다. 광주시의회 의장 경선에 앞서 방송 토론회를 실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민주당 경선은 오는 29일 실시된다.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최다득표자와 차점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바로 진행된다. 동점자가 나오면 선수와 연장자 순으로 결정된다. 모든 선거에 대한 표수는 비공개다.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향후 광주시의회 선거 절차에 따르게 된다.

광주시의회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의장단 후보 등록을 마친 후 8일 의장, 부의장 등 의장단 선거를 진행한다. 의장단 선거가 진행되는 당일 상임위원장 후보 등록도 마감한다. 이에 따라 11일에는 상임위원장 선거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처럼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성큼 다가오면서 의원들간 물밑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현재 초·재선을 포함한 7명의 의원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의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강수훈(서구1)·박미정(동구1)·박수기(광산5)·신수정(북구3)·심철의(서구4)·조석호(북구4) 의원 등 6명이다.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다. 시의회 안팎에서 민주당 일당독점의 폐해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시의회 내 유일한 국민의힘 의원인 김용임(비례)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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