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최대한 빨리 진행되도록 할 것”

영광 한빛원전 대피로가 될 도로의 확·포장 공사가 9년째 진행되고 있어 공사가 하루빨리 마무리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전라남도의회에 따르면 오미화 의원(진보당·영광2)은 최근 제381회 제1차 정례회 예결위 회의에서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비상시 대피로가 될 국지도 15호선 법성-홍농 간 잔여구간 2.7㎞ 확포장 공사를 조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법성-홍농 간 국가지원지방도 확·포장공사는 지난 2015년 12월 착공해 국지도 15호선 중 5.6㎞ 구간을 4차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일부 구간은 현재 차량 통행이 가능하지만 예산 확보와 이상기후 문제 등으로 원하는 기한보다 준공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오 의원은 "영광의 한빛원전 1호기는 1986년 최초 가동해 설계수명 40년이 다 돼가고 있음에도 원전에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대피로가 될 도로의 확장공사는 기한보다 늦은 2/3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한수원 사택에서 한빛원전 정문까지의 2.7㎞ 잔여구간에 대한 사업 계획은 아직 한발도 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잔여 구간에는 마을들이 밀집해 있고 초등학교도 있는 만큼 한수원 직원 전용이라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협소하고 굴곡이 심해 현 상태로는 병목현상이 더 심화될 것이며 재난시 방재 도로 기능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한빛원전 1, 2호기가 폐로로 갈지, 수명 연장으로 갈지, 또 다른 환경에 처하는 만큼 주민들은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전남도는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조속히 잔여구간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잔여 구간에 관한 부분은 전남도와 영광군, 한수원 간 협의체를 통해 협상과 조율을 하던 중 조금 마찰이 발생한 상황이다"며 "최대한 빨리 진행되도록 영광군과 상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민주 광주·전남 의원들, '재판관 지명' 제동걸린 韓 맹공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대선 출마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흔들기에 나섰다.특히 헌법재판소가 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효력을 정지시키자 한 대행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1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은 전날 헌재가 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전원일치 의견으로 가처분 인용 결정을 내린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한덕수 총리는 갈수록 이상한 사람이 되어간다. 얼마 전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는 월권을 하더니, 발표는 했지만 지명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음주운전을 했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강변하는 꼴이다. 한덕수 총리 정신 좀 차리세요"라고 말했다.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은 "이젠 내란 수사 받으시고, 반헌법행위자로서 죗값을 치르셔야죠"라며 "대통령 코스프레는 실컷 하시더니 출마는 하는 건가요. 마는 건가요. 이제 그만 간 좀 보시고 깔끔하게 결정하시죠. 안 나갈 거면 불출마 선언이라도 하시고"라고 쏘아댔다.박균택 의원(광주 광산갑)은 "한덕수 총리는 무능·무책임·무속 '3무' 공직자"라며 "대선에 출마하면 고마운 일"이라고 비꼬았다.문금주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한덕수 권한대행의 헌재재판관 지명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은 사필귀정"이라며 "이제 가만히 있으라. 더 이상 분란 만들지 말고"라고 말했다.정진욱 의원(광주 동남구갑)은 "헌재에 내란공범 혐의자를 잠입시키려던 한덕수의 인사쿠데타 실패"라고 평가했다.국민의힘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해 '고무줄 판결', '민주당 논리만 앵무새처럼 복창', '정치재판소' 등 헌재를 맹비난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 韓 대선출마 '바람직하지 않다' 66%
- · 이철우 지사 광주·전남 공약 들여다보니
- · 국힘 대권주자 이철우 "광주 미래산업 중심·전남 국가 성장판"
- · 광주·전남 정치권 "尹파면, 국민의 승리"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