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대 전남도의원 "천억원대 태블릿PC 보급사업 개선" 촉구

입력 2024.06.09. 15:40 이정민 기자
전남도교육청 “종합적 대책 세울 것”
박형대 전남도의원.

박형대 전남도의원(진보당·장흥1)이 전남도교육청의 태블릿PC 보급사업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9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교육위원회 박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전남도의회 제381회 정례회에서 결산 검사를 통해 "도교육청이 태블릿PC 보급사업의 종합적 개선대책을 고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스마트교육 활성화를 위해 태블릿PC를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지급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4만2천818대, 2023년 4만2천451대를 보급했고, 올해 5만4천대를 보급해 전남 학생 98%에게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3년간 800억원이 투입되고, 환경구축까지 포함하면 1천500억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은 "기기는 보급되고 있지만 관리와 활용 측면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심지어 무선 환경구축도 제대로 되지 않아 기기 활용이 쉽지 않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도교육청의 자료에 의하면 학생들이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대여를 권장하고 있지만 5.8%의 학교에서만 대여하고 있고, 교사들은 관리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보급한 태블릿PC의 포장은 뜯지도 않고 방치된 경우도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스마트기기에 대한 실태 및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종합적 개선대책을 세우겠다"고 답변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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