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군의회가 김보미 의장 불신임 안건을 철회한 것과 관련, 김 의장이 "군민들을 위한 투명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16일 강진군의회에 따르면 김 의장 불신임 결의안은 이날 오전 10시 개회된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 의결 전에 전체 의원 동의 하에 철회됐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강진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진군의회에서 일어난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군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강진군의회를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의회, 주민의 편에서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의회로 만들어가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최연소 여성의장으로 선출돼 전국의 어느 의장보다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의회를 운영했다고 자부한다"면서 "권력자가 아닌 집행부의 건전한 비판자이자 감시자라는 신념으로 의장의 직분을 수행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저에게 돌아온 것은 동료의원들의 명분 없는 불신임, 정치 탄압이었다. 이번 불신임 결의안은 법령 위반 사실이나 직무 불이행 사실을 전혀 제시하지 못한, 불합리하고 부당한 결의안이자, 억지 주장이었을 뿐"이라며 "저는 이번 불신임 결의안 철회를 계기로 민주당의 청년 당원들과 함께, 민주당의 혁신과 변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더이상 순종을 강요하는 권위적 당 문화에 순순히 굴복하지 않고, 해야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이 아닌, 강진군의회와 군민 전체를 생각해야 할 때"라며 "새는 양 날개로만 날 수 있고, 한쪽 바퀴로는 수레가 굴러가지 않는다. 의회가 속히 안정화 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강진군의회 소속 유경숙 부의장을 비롯, 정중섭·윤영남·위성식·서순선·김창주 의원 등 6명은 지난 5일 김 의장 불신임 결의안을 의회사무과에 제출했다. 불신임 사유는 ▲2022년 12월 예결위 의사권 방해 ▲역대 최대규모 본예산 삭감처리 및 홍보 ▲품위유지 위반 등이다.
강진=최제영기자 min28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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