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성공 의장·현장 강조 부의장 케미 기대도
지역 최초 육아양육수당 지원 조례안 발의도 준비

"9대 강진군의회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전남 유일의 여성 의장과 부의장이 선출됐습니다. 섬세한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발전된 강진의 미래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제9대 강진군의회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된 김보미 의원(더불어민주당·32)과 유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48)은 전남지역에서 유일한 여성 의장과 부의장이다.
제8대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김보미 의장은 "의회 입성 후 첫 일정으로 지역 어르신들을 만났는데 먼저 알아봐 주시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줘서 의원으로서 보람을 느꼈다"며 "4년 전 최연소 청년의원으로 당선돼 경험한 모든 것들을 제9대 의정활동에 쏟아붓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올해 첫 의회에 발을 딛은 유경숙 부의장도 "당선이 확정되자 26년간 근무했던 의료원에 사직서를 내려고 마음먹었을 때, 어떤 각오로 정치에 발을 들이려고 했었는지 생각이 났다"면서 "군민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더욱 발전된 강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도록 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여성 의장·부의장이라는 점과 어린 나이, 정치력 부족 등에 대한 일부 군민들의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김 의장과 유 부의장은 한목소리로 "의정활동 결과물로 군민들의 걱정을 불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여성이라는 점과 나이가 어리다는 점 등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일부 군민들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며 "유 부의장과 수시로 소통하며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섬세한 의정활동과 확실한 실적, 결과물로서 부정적인 인식을 타파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제9대 강진군의회는 오는 9월 20일 열릴 제283회 제1차 정례회에서 전남 최초의 '강진형 육아양육수당 및 아동 안전보장 조례 발의를 앞두고 있다.
해당 조례 발의를 위해 지난 11일 노두섭 의회운영위원장 주재로 군민 대상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해당 조례 제정에 앞장서고 있는 김 의장은 "지난 7월 기준 강진군 인구는 3만 3천여명으로, 3만 5천선도 무너졌다. 청년과 신혼부부의 유입을 늘려 '아이 울음소리 들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면서 "해당 조례를 통해 청년인구가 늘어나면 자연스레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 수요도 해결될 것이다. 인구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희망을 주는 의정활동을 약속했다.
유 부의장은 "처음 군의회에 발을 들일 때 다짐했던 것처럼 군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현장 소통 의정'을 원칙으로 삼겠다"며 "여성 의장·부의장이라는 특유의 섬세한 의정활동을 통해 군민의 대변자로, 늘 군민의 곁에 있는 의원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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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지도부"···정청래 책임론 광주서 분출, 民 최고위 내홍 격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2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남·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6·3 지방선거 책임론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 갈등이 광주에서 최고위원 간 공개 충돌로 번졌다. 친명계 위원들이 정청래 대표를 향해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압박하자, 친청계 위원들은 “분열의 언어”라며 반발한 거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두달 여 앞두고 당내 주도권 경쟁 역시 격화하는 모양새다.12일 민주당 지도부는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남·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자리에는 정청래 당대표를 비롯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 김원이 전남도당위원장, 황명선 최고위원 등을 비롯해 민주당 최고위원, 지역 국회의원 등이 배석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지방선거 책임론을 둘러싼 공개 충돌이 격화됐다.친명(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황명선 최고위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당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모두가 부족해 승리하지 못했다”며 “6·3 지방선거 결과에 지도부가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민주의 문 앞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간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최류빈기자 rubi@mdilbo.com이어 “회의장에 들어오는데 당원들이 ‘뻔뻔한 지도부’라고 말하더라. 반성과 성찰 속에서 이재명 정부를 지지하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이제는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최고위원은 지도부 최고위원 불출마 의사도 밝혔다. 당내 지도부가 호남의 불편한 목소리를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정 대표의 “정권은 짧다”는 최근 발언을 겨냥한 비판도 나왔다. 강득구 최고위원이 “국민과 당원은 영원하지만 당권은 짧다”고 말한 대목이다.친청(친 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인사들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문정복 최고위원은 “선거가 끝나면 평가가 필요하지만 분열의 언어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선거 결과를 이유로 당을 흔들고 당원들의 선택보다 앞서 당의 방향을 정하려는 듯한 말과 행동은 결코 민주당스럽지 않다”고 맞받았다. 차기 당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겨냥해서는 “대통령 순방 중 국가를 대리하는 책임자가 연이틀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하는 것이 급박한 업무인지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다.이성윤 최고위원은 ‘1인 1표제’를 두둔하고 나섰다. 정 대표의 핵심 의제 중 하나로, 당원 주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최고위 의원들 간 공개 충돌이 이어지자 정 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포용력 있는 민주당이 되면 좋겠다”고 애둘러 말했다.정 대표와 6·3 지방선거 당선인 등이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5월 영령들에게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최류빈기자 rubi@mdilbo.com호남 민심을 의식한 발언도 쏟아졌다.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은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응원해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동시에 시민들의 경고 역시 가슴에 새기겠다. 호남은 민주주의의 성지이고 민주당 권리당원 35%가량이 호남에 있음에도 그동안 중앙당과 정치인들이 호남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대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일각에서는 정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다양한 의견에 대해 경청했고 숙고 중인 것으로 안다”며 “충분히 입장을 정리하고 표명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게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정 대표와 지도부를 향한 지역 민심도 곱지 않다. 최근 치러진 초대 통합시장 경선 과정에서 중앙당이 과도한 속도전을 진행하고 경선 데이터를 비공개하는 등 이른바 ‘깜깜이 경선’이 이어졌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시장 탈환 실패 등을 이유로 정 대표가 오는 8월 전당대회에 불출마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일고 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전당대회 공정관리와 함께 대표직 사퇴 요구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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