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22대 총선 출마설 '솔솔'···지역구는 어디?

입력 2022.08.22. 15:54 김종찬 기자
SNS에 목포·진도 여행기 올리기도
'진도나 목포 나온다' 이른 하마평
지역 정치권 벌써부터 들썩·촉각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 6월 6일 제2묘역에 안장된 고(故)정동년 이사장 묘지에 참배를 앞두고 5·18국립묘지에 분향하고 있다. 무등일보 DB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2년 앞두고 '영원한 현역', '정치 9단'이라 불리는 박지원(80) 전 국정원장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특히 정치적 고향인 목포와 태어나고 자란 '진도'가 포함된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출마 지역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지역 정치계에 따르면 박 전 원장은 지난달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 간 목포와 해남, 완도, 진도 지역을 돌며 여행에 나섰다. 목포에서는 하룻밤 잠만 청했고, 1박 2일 동안 해남과 완도, 진도지역을 돌아다녔다.

해당 내용은 박 전 원장의 SNS에 사진과 내용이 담긴 글로 확인할 수 있다.

박 전 원장은 3일간 호남 여행을 다녀온 뒤 SNS에 '올 여름 목포 해남 진도 완도 관광을 추천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진도를 방문했을 때는 '제 고향 진도는 귀양 간 후손들로 문화예술 풍류가 유명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SNS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공연하는 진도민속예술단의 국악공연은 저절로 감탄입니다"며 "진도개, 송가인, 박지원 고향으로도 유명한 진도다. 이준석 대표도 진도를 방문했는데 꼭 집권 여당 대표로 복귀해서 진도 문화를 지켜준다는 약속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작성했다.

이처럼 2년 뒤 열릴 총선을 앞두고 박 전 원장이 고향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면서 목포를 떠나 해남·완도·진도 지역에 터를 잡으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 전 원장은 1948년 목포로 이주하기 전까지 6년간 거주했던 곳이 진도군 고군면이다.

전 민생당 관계자는 "정치인은 정년이 없다"며 "직전까지 국정원장직을 잘 수행했으며, 국민들의 지지도도 높다. 고향에 대한 애틋함이 묻어나는 글을 올리는 것은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기회가 된다면 22대 총선에 고향인 진도에서 출마하겠다는 의사표현이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반면 정치적 고향인 목포를 놔두고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박 전 원장은 제18대 국회의원부터 제20대 국회의원까지 목포에서만 내리 3선을 했다.

지역 정치계 관계자는 "목포는 박 전 원장이 민주당을 떠나서도 3번이나 선택을 해준 곳"이라며 "김원이 현 국회의원 등 벌써부터 목포 출마설이 도는 인물이 많아 박 전 원장에게는 험지가 될 수도 있지만 목포를 버리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치계에 첫발을 들인 박 전 원장은 2008년 무소속으로 목포에서 당선된 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석패하기 전까지 목포지역 국회의원을 지냈다. 낙선 후 같은 해 7월 3일 국가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서훈 국정원장의 후임으로 국정원장에 지명돼 올해 5월까지 2년 간 국정원을 이끌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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