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주춧돌 역할
고흥읍~나로도 4차로 확장 등 교통망 확충
일자리 주거 문화 집약 10만 자족도시 마련
한국 우주항공산업 세계5대강국 진입 기틀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高興), '한국형 스타베이스(미래형 우주도시)'로 만든다.
지난 11월27일 고흥 나로도에서 누리호 4차가 발사되면서 민간 우주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이 민간 중심의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로 본격 전환된 쾌거였다. 그 중심에 180만 전남도민의 뜨거운 염원과 함께 고흥이 대한민국의 뉴 스페이스 시대의 전초기지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이에따라 고흥군은 '한국형 스타베이스' 구축을 위해 빠르면서도 탄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정주여건 및 물류 개선을 위한 교통망 확충 등 산업인프라 조성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법적, 재정적 기반인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발의는 지침서 역할로 큰 몫을 한다. 때맞춰 고흥군은 법안 발의를 기반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기획연구용역을 마무리했다. 중앙정부 및 관련 지자체와 협력해 실행계획을 구체화하며 사업 추진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빠른 특별법 제정이 필요한 이유다.
산업을 넘어 교육, 관광, 인력양성을 아우르는 복합 생태계 조성도 착착 진행중이다. '우주항공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노력들이 맞물려 일자리, 주거, 문화가 집약된 '한국형 스타베이스(미래형 우주도시)' 가 완성되면 대한민국은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다. 그 전초기지 역할을 高興(고흥)이 맡는다.

■ 산업 인프라 조성 '착착'
고흥군 봉래면 일대에 총사업비 3천800억원을 투입한 약 152만㎡(46만 평) 규모의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중이다.
이곳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11개 앵커 기업이 입주 협약을 체결했다. 5개 기업은 업무협약을 맺는 등 민간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6월 국토교통부에 국가산업단지 승인을 신청했다. 내년중에 보상 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 하반기부터 본격 착공한다.

입주 기업 지원을 위해 인프라도 함께 구축한다. '우주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는 우주발사체관련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실증, 성능평가, 인증시험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2023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 결정돼 274억원이 투입된다.
또 나로우주센터 내에는 민간 기업이 독자적으로 발사체를 쏘아 올릴 수 있는 '민간전용 발사장'을 건설 중이다. 기술사업화센터와 함께 예타가 면제된 사업으로 내년 중 1단계 일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발사장 전체와 조립장이 완성되면 명실상부한 민간 우주 시대가 열린다. 주 1~2회 정도의 발사 수요가 창출될 전망이다.
민간 기업의 수요가 늘고 있는 '민간전용 엔진연소시험시설'도 설계용역비 20억원이 내년도 국비로 확정돼 기술개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복합 생태계 조성 온힘
고흥군은 산업 인프라를 넘어 연구, 교육, 관광을 아우르는 복합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미국 케네디우주센터를 벤치마킹한 '사이언스 컴플렉스'는 실제 발사체 전시와 무중력 체험 등을 할 수 있어 고흥 관광산업이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산·학·연 연합캠퍼스'를 조성해 우주산업 현장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직접 양성, 지역 내에 안정적인 인력 공급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특히 제2우주센터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대전이나 경남과 달리 우주항공분야 연구기관이 없는 고흥에 관련 기관을 유치해 국가 우주산업 삼각클러스터 '전남(고흥)-대전-경남(사천)'의 균형 발전을 완성하겠다는 논리다.
제2우주센터는 재사용 발사체 등 차세대 발사체 기술개발의 완성을 촉진한다.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은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기구 역할을 담당한다. 이같은 노력들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세계 5대 강국 진입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 교통망 확충 선결 과제
우주발사체 국가산단과 민간 발사장을 이용하는 민간기업의 발사체와 관련 장비 운송이 원활해야 한다. 우주발사체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송할 수 있어야 우주산업 발전도 앞당길 수 있다.
뿐더러 우주항공 전문인력이 안정적인 정착을 하려면 정주여건이 개선돼야 한다. 그 핵심이 '교통망 확충'이다.
고흥~봉래(나로우주센터) 간 국도 15호선 4차로 확포장 사업이 중차대한 이유다. 사업비 6천521억원을 들여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속하게 통과했다. 설계비 예산 80억원이 내년 국비로 확보된 상태여서 속도감 있는 추진이 예상된다.
도로가 완공되면 나로우주센터와 국가산단 간 31.7㎞ 구간이 기존 6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고흥 우주발사체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중요한 도로 기반 확보 성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국내 우주산업 발전을 앞당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군은 광주~고흥 간 고속도로와 고흥~녹동을 지나는 KTX 노선 구축을 위해 국가계획 반영을 추진중이다.
인구 10만 우주항공복합도시의 청사진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 특별법 발의···사업추진 속도
제도적 뒷받침도 빨라지고 있다.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공동 발의됐다.
지난 12월 2일 전남과 경남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문금주·서천호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여야 41명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고흥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우주항공 산업벨트 구축을 위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법안은 우주항공 및 우주발사체 특화 국가산업단지가 있고, 정주환경이 필요한 지역을 지정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특례규정, 투자진흥지구 지정 및 입주기업 세제·자금 지원, 우주항공캠퍼스 조성 및 운영 등 파격적인 지원 근거를 담고 있다. 인재 양성, 산학연 협력, 기업·연구소 유치, 투자 촉진 등 우주항공 산업 발전에 필요한 요소를 한 틀 안에서 통합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특별법 공동발의로 대한민국이 우주항공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정부와 국회가 협력해 이 법안을 서둘러 제정해야 이유가 분명하다.
이를 통해 고흥군은 미국의 스타베이스(Starbase, 스페이스X의 우주복합도시)와 같이 일자리와 주거, 문화가 집약된 미래형 우주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의 목표는 단순히 발사장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R&D부터 제작, 시험, 발사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우주산업 생태계를 갖추는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흥을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스타베이스로 만들어내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눈부신 미래가 고흥에서 시작되고 있다.
고공석기자 ksko111@mdilbo.com
'스타베이스'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해 있다. 우주발사 및 연구·개발, 산업단지, 주거 기능 등이 결합된 미래형 우주복합도시다. 일론 머스크가 CEO로 있는 스페이스X 본사가 자리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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